AI가 인간 면역력도 예측한다?…4조달러 '글로벌 프로젝트' 시동
- 24-03-06
과학 NGO 인간 면역 프로젝트 시작…데이터 수집, 면역 체계 지도 구축
AI 활용해 인구 집단별 특성 및 면역 반응 학습…신약 효과 예측 기대
사람 면역 체계를 이해하고 바이러스에 대항하는 개인별 방어력을 예측할 수 있는 인공지능(AI) 개발이 추진된다.
6일 국가생명공학정책연구센터가 발간한 이슈 동향에 따르면 글로벌 비영리 과학 단체인 'Human Immunome Project'(이하 HIP)는 올해 대규모 면역 관련 데이터를 생성하고 면역시스템 AI 모델 구축을 시작한다.
HIP는 AI 모델 구축을 위해 전 세계에서 면역체계 데이터를 제공해 줄 수십만명의 지원자를 모집 중이다. 아프리카, 호주, 동아시아, 유럽, 중동, 북미, 남미 등 세계 7개 지역에 데이터 수집 역할을 맡을 기업이나 기관을 지정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세계 인구의 다양성과 면역 반응을 대표하는 면역 체계 지도를 만드는 것이 목표다. 이 지도가 완성되면 맞춤형 질병 예방과 치료, 차세대 감염병 대응을 위한 백신 등 선제적 기술 개발이 쉬워진다.
인간 면역 체계는 분자, 세포, 기관 사이 복잡한 상호작용을 포함하는 다중 네트워크를 말한다. 외부 병원체와 다른 스트레스 요인에 대응해 우리 몸을 방어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그러나 이러한 면역 체계는 사람마다 차이가 있고, 이런 차이로 인해 백신이나 치료제의 효능이 감소한다. B형 간염 백신의 경우 우리 몸의 면역을 형성하는 충분한 예방 효과를 갖고 있음에도 접종자의 10%에서는 효과가 없는 것으로 알려진 바 있다.
AI를 활용해 인간 면역 체계에 대한 모델을 구축하면 왜 10%의 접종자에게서는 효과가 나타나지 않는지를 알 수 있다. 특정 단백질과 유전자의 활동을 분석해 바이러스에 대한 방어력 생성 여부를 예측하는 방식이다.
HIP는 올해부터 2028년까지 약 5년간 나이, 지리, 건강 상태, 성별, 사회 경제적 지위 등을 포함한 인구 집단 기초 데이터를 확보한다. 전 세계에 이 데이터 확보를 위한 사이트를 100개까지 구축하고, 면역 관련 표준화된 데이터를 수집한다.
세부 연구 과제는 △엄마의 면역 시스템과 아기의 면역 회복력 사이 상관관계 △범용 코로나바이러스 백신 개발 △차세대 감염병 대응 백신 연구 △노인 질병과 치료, 진단에 대한 연구 등이다.
2029년부터 2033년에는 새로운 치료법 개발을 위해 공개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면역 시스템 예측 모델 개발에 집중할 계획이다. 면역의 상호작용 특징을 인공적으로 재현해 치료제의 효능 여부를 미리 확인하는 모델도 만든다.
한편 HIP는 이번 프로젝트에 약 10년간 10억 달러(약 1조 3000억 원)에서 30억 달러(약 4조 원) 규모 예산이 필요할 것으로 추산한다. 신약 개발을 위한 공개적 데이터 구축인 만큼 자선 단체, 정부, 제약사들로부터 자금을 모금한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부고] 故김철수장로 부인 김영숙 권사 별세
- 타코마서미사, 부처님 오신 날 봉축법요식 거행한다
- 시애틀 김명주,박희옥 작가 시조신인문학상 수상
- KWA평생교육원, 신규개설 '스마트폰 클래스' 인기 최고(영상)
- [하이킹 정보] 시애틀산우회 27일 토요정기산행
- 시애틀지역 인기 한식당‘스톤’(Stone) 레드몬드본점 이전 신장개업했다
- 한인생활상담소 입주할 건물 공사시작됐다
- 미국서 국내선 3시간, 국제선 6시간 지연되면 자동 환불
- 한국 연예인 홍진경, 이번 주 김치홍보차 시애틀 H-마트온다
- [부고] 강화남 전 워싱턴주 밴쿠버한인회장 별세
- 한국, 40세부터 복수국적 허용 추진
- 한국학교 서북미협의회 개최 학력어휘경시대회서 5명 만점 받아
- 재미한인장학기금 올해 장학생 총 80명으로 확대
- <속보>부인 생매장하려했던 워싱턴주 한인 징역 13년 선고돼(영상)
- KAC, 한인서비스날 맞아 대전정 청소했다
- [신앙과 생활-김 준 장로] 김철훈 목사 소고(小考-1)
- [서북미 좋은 시-오인정] 복수초
- 한국 아이돌그룹, 시애틀 매리너스 경기장서 시구한다
- ‘인기짱’시애틀영사관 국적ㆍ병역설명회 개최…“선착순 접수”
- 시애틀과 대전 자매결연 35년 교류확대 추진한다
- “킹카운티 도서관 공청회에 참석하세요”
시애틀 뉴스
- 워싱턴주 ‘워킹맘’들에게 좋은 곳이다
- 벨뷰도 이젠 안전지대 아니다...할머니 BMW차량 10대들에 빼앗겨
- 시애틀 동물원, 암 걸린 하마 안락사시킨다
- 민주당 텃밭 워싱턴주 제6 연방하원 선거구 3파전 됐다
- “시애틀 다운타운 부두개선 사업에 기업들이 돈 보태는 것이 맞다”
- “민주당이 워싱턴주지사 후보로 퍼거슨만 편든다”
- 시혹스 전 쿼터백 윌슨, 벨뷰 저택 팔렸다
- 벨뷰 경전철 오늘 드디어 개통했다
- 시애틀 4월말인데 날씨 춥고 비내리고
- 워싱턴주로 그리즐리 곰이 돌아온다
- 델타소속 보잉 여객기 이륙 뒤 비상 탈출 미끄럼틀 떨어져
- 시애틀지역 펜타닐 중독 이렇게 심각하다니...아이 3명 과다복용 중태
- 마이크로소프트 예상 뛰어넘는 실적 내놨다
뉴스포커스
- 김어준 "민희진, 4000억짜리 노예가 어딨냐…천상계 얘기"
- '은퇴 콘서트' 나훈아 "북한 김정은 돼지는 혼자서 다 해…평화, 우리가 강해야"
- 민주 "尹, 이태원특별법 거부…가족 의혹 정리 요구에 답 없었다"
- 의료개혁 '공감' 민생지원금 '거부'…'가족 의혹' 대답 없었다
- 李, 종이 10장 15분 작심 발언…비공개선 85 대 15로 尹 혼자 이야기
- 尹-李 135분 회담, 소통 첫발…구체적 합의는 없었다
- 조선3사, 친환경선박 타고 릴레이 흑자전환…'저가수주 터널' 탈출
- 작년 출국금지 고액체납자 3858명…5.6조는 못 받는 세금
- "39평 5억원대, 3억 로또"…동탄2신도시 '줍줍' 2가구 나왔다
- '채상병 사건' 유재은 국방부 관리관, 사흘 만에 공수처 재소환
- 직장갑질119 "비정규직·비노조 대상 괴롭힘 정규직보다 3배 많아"
- 부산 일본영사관 앞 소녀상, 이번엔 일본산 맥주·스시로 조롱한 30대
- 4년제 대학 올해 등록금 13% 인상…1인당 연평균 3만2500원 올랐다
- 옥중 결혼 꿈꾼 무기수 5일간 휴가, 청혼 거절하자 "헛되다" 유서
- 하루 앞 다가온 영수회담…尹, '국정 돌파구' 마련할 수 있을까
- 525년의 세월을 걷다…대구 사유원에서 찾은 '치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