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A "보잉 737 맥스 생산과정서 품질관리 문제 다수 발견"

미국 연방항공청(FAA)이 워싱턴주 렌튼 공장에서 생산되는 보잉의 737맥스 기종 생산과정에서 다수의 품질관리 문제가 발견됐다고 4일 발표했다.

FAA는 이날 보잉과 737 맥스의 동체 제작업체인 스피릿 에어로시스템스의 생산과정을 검사한 결과, 제조 품질관리 요구사항을 준수하지 않은 것으로 보이는 사례를 다수 찾아냈다고 밝혔다.

또한 보잉의 제조공정관리와 부품 취급과 보관, 생산관리에도 문제가 있었다고 지적했다.

FAA는 구체적인 시정명령 내용은 공개하지 않은 채 최종 검사 결과 요약본을 보잉과 스피릿 에어로시스템스에 전달했다고 덧붙였다.

FAA의 이번 검사는 알래스카 항공 소속 보잉 737 맥스9 기종 여객기가 지난 1월 5일 승객 171명과 승무원 6명을 태우고 오리건주 포틀랜드에서 이륙한 직후 비행기 동체 일부가 뜯겨나가 구멍이 나는 사고가 발생한 데 따른 것이다.

이에 대해 보잉은 FAA의 검사와 전문가 검토 보고서 등을 통해 고쳐야 할 부분을 명확히 알게 됐다고 말했다.

스피릿 에어로시스템스도 보잉, FAA와 접촉해 적절한 시정조치를 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스피릿 에어로시스템스는 지난 2005년 보잉에서 분사한 회사지만 최근 다시 보잉에 회사를 매각하기 위한 협상을 벌이고 있다.

앞서 미 국가교통안전위원회(NTSB)는 보잉 737 맥스 기종 여객기의 '비행 중 동체 구멍' 사고는 비행기 조립 시 '도어 플러그'의 볼트가 누락돼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는 예비조사 보고서를 지난달 6일 공개했다.

이에 보잉은 737 맥스 프로그램 책임자인 에드 클라크를 전격 해임했다. 보잉은 지난 2021년에도 품질 및 안전관리 부실 문제로 FAA에 660만 달러 상당의 과태료를 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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