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설·강풍에 스키장도 폐쇄

6일까지 최대 60㎝ 더 내릴 수도

북반구가 3월에 들어서며 봄을 준비하고 있는 가운데 미국 캘리포니아에는 눈보라가 몰아쳐 피해가 잇따랐다.

4일(현지시간) CNN과 더힐에 따르면 지난 1일부터 미국 캘리포니아주 시에라 네바다 산맥 인근의 산악지역에 폭설이 내렸다.

가장 많은 적설량을 기록한 슈가볼 지역에는 320㎝의 눈이 내렸다. 소다 스프링스 지역의 적설량은 294㎝, 킹베일은 269㎝를 기록했다.

캘리포니아 고속도로 순찰대는 눈보라로 인해 지난 1일부터 캘리포니아주 콜팩스와 네바다주 사이의 80번 고속도로가 폐쇄했다고 밝혔다. 다만 이날 오전부터는 승용차의 통행을 허가했으며 오후에는 세미트레일러의 통행을 재개한 것으로 전해졌다.

산지에는 시속 최대 72km/h의 돌풍이 예보돼 인근 스키장도 폐쇄됐다. 스키 리조트들은 이날 아침 리프트를 운영을 중지하고 제설 작업으로 추가적인 지연이 있을 것이라고 공지했다.

정전 현황 집계 사이트 파워아우티지(PowerOutage)에 따르면 캘리포니아 북부 지역에서는 한때 2만2000가구가 정전 피해를 입기도 했다.

당분간 양은 줄지만 눈은 계속 내릴 전망이다. 국립기상청(NWS)은 "6일까지 구름이 이동하면서 캘리포니아주 북부와 오리건주 남부에 눈이 30㎝에서 60㎝가량 더 내린다"며 "두 번째 폭풍은 이전보다 피해가 적겠지만 추가 폭설로 인해 회복이 어려울 것"이라고 예보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