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고령 할머니 117번째 생일…"삶은 나를 사랑하고 알아가는 기회"
- 24-03-05
美 샌프란시스코 태생…8살 때 스페인 카탈루냐로 이주
스페인 독감·내전 겪은 역사의 산 증인…신체·정신 모두 건강해
세계에서 가장 나이가 많은 노인이 117번째 생일을 맞이했다.
4일(현지시간) 기네스 월드 레코드(기네스북)에 따르면 이날 세계 최고령자인 마리아 브라냐스 모레라가 117번째 생일을 맞이했다.
모레라는 1907년 3월 4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태어난 인물이다. 지난해 1월 프랑스의 앙드레 수녀가 사망한 후 세계에서 가장 나이가 많은 사람이 됐다.
그는 8살이던 1915년 미국에서 스페인으로 이주해 카탈루냐 지역에 정착했다. 이후 1918년 창궐한 스페인 독감과 1936년 시작된 스페인 내전 등을 거치며 역사의 산증인이 되기도 했다. 모레라는 두 사건에 대해 "아주 나쁜 기억을 갖고 있다"고 언급했다.
1931년 모레라는 스페인의 한 의사와 결혼해 슬하에 세 자녀를 뒀다. 남편은 1976년 사망했으며 86세였던 아들을 트랙터 사고로 먼저 떠나보냈다.
모레라는 어렸을 때부터 가지고 있던 청각 장애와 노화로 이동에 문제를 겪는 것 외에는 신체나 정신적 기능에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스페인 독감이 발병한 지 100년도 더 지난 2020년 코로나19 바이러스에 감염됐지만 며칠 만에 회복하기도 했다.
모레라의 장수 비결을 연구한 과학자 마넬 에스텔라는 "그녀는 머리가 완전히 명료하다"며 "불과 4살 때의 사건을 놀라울 정도로 선명하게 기억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노인들에게 흔히 나타나는 심혈관 질환도 나타나지 않았다"며 "가족 중 90세가 넘은 사람이 여럿 있어 유전적 요인이 있는 게 분명하다"고 설명했다.
모레라는 운이나 유전적 특성 외에도 자신의 장수 비결로 질서나 평온함, 가족 및 친구와의 좋은 관계, 자연, 긍정성, 유해한 사람들로부터 멀리 떨어져 있는 것을 꼽았다.
그는 지난달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죽음에 점점 더 가까워지고 있다"면서도 "이 삶은 나 자신을 사랑하고 알아갈 수 있는 기회를 줬다"는 내용의 글을 올리기도 했다.
모레라는 현재까지 역대 12번째로 나이가 많은 사람으로 확인됐다. 118번째 생일을 맞이하는 날에는 5위까지 올라가게 된다. 현재까지 확인된 최고령자는 프랑스 여성 잔 칼망으로 122세 164일의 나이를 기록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한인 뉴스
목록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구순 앞둔 성옥순시인 두번째 시집냈다
- 워싱턴주 음악협회 정기연주회 매진임박 “20% 할인 혜택도”
- 시애틀오페라 '한국인의 날'행사 성황리에 열려(+영상,화보)
- 귀여운 시애틀통합 한국학교 유치부 졸업식 개최(+영상,화보)
- 벨뷰통합 한국학교 신나는 장날행사 성황리에 열려(+화보)
- 박용국ㆍ케이 전ㆍ리디아 리 “상공회의소 징계는 원천무효”
- ‘모두의 오월, 하나되는 오월’된 시애틀 5ㆍ18기념식(+영상,화보)
- [신앙과 생활-김 준 장로] 김철훈목사 소고(小考-3)
- 경찰 총에 사망한 LA한인 사건 바디캠 공개돼...문열리고 8초만에 탕탕탕
- ‘민중미술 거목’ 김봉준 화백 "‘다문화 공생’출발을 시애틀서…"(영상)
- 서은지 시애틀총영사, 오레곤 한인단체장들과 간담회 개최
- "서울대 워싱턴주 동창회 장학금 신청하세요"
- [하이킹 정보] 시애틀산우회 18일 3개 코스로 토요정기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18일 토요산행
- ‘불타는 트롯맨’탑7 “한인 여러분 정말 감사드립니다”
- 킹카운티 법원 정상기 판사 사실상 당선 확정
- 벨뷰통합한국학교 신나는 운동회 개최
- 한국 ‘민중미술 거목’ 김봉준 화백 시애틀온다
- '불타는 트롯맨' 탑7 시애틀 공연 신나고 재미었다(+영상.화보)
- 아시아나항공 “한국행 최대 30% 할인 등 여름 특가이벤트”
- KWA대한부인회 "피어스카운티 비지니스 활성화 그랜트 신청하세요"
시애틀 뉴스
- 타겟도, 맥도날도 가격 내리겠다
- “올해 워싱턴주지사선거 박빙의 승부 될 것 같다”
- 30년간 시애틀지역 전염병과 싸워왔던 제프 두친 국장 은퇴
- UW내 친팔레스타인 점거시위 오늘 해체된다
- 중국, 라이칭더 취임날 미국 보잉 등 제재 …"대만 무기 판매 관여"
- 시애틀타임스 40년 발행인 물러난다
- 킹 카운티 기록실, 엉뚱한 사람에게 700만달러 잘못 징수
- 50대 타코마 시의원,자궁경부암으로 별세
- 90세 흑인 전직파일럿 태운 블루오리진 우주선 발사(영상)
- 자폐 앓은 벨뷰 10대 밤새 탈출 대소동
- 시애틀 발라드 명물 ‘업 하우스’ 셋집으로 나와
- 시애틀 팔리아치 피자 또 집단소송 당했다
- MS "AMD 칩 쓸 것" 엔비디아 2% 급락-AMD는 1% 상승
뉴스포커스
- '외국인 가사 도우미' 저출생 효과 있겠지만…'월 200만원'은 장벽
- 尹, '26조' 특단 지원으로 '칩워' 승부수…반도체 경쟁 고삐
- '기준금리 3.5%' 11연속 동결…한은 "긴축 충분히 유지할 것"
- "전공의들 일용직 전전"…1646명이 생계 지원금 신청
- '추미애 법사위원장' 카드에 與 '황당'…민주, 당원 달래기 '구상'
- 이재명 "2만명 넘게 탈당했다" 고백…"당원 중심 정당으로 가야"
- 민주, 생존해병 어머니 편지 배달…'표단속' 국힘, 심기 불편
- 카카오 "개인정보 유출 아니다…과징금 조치에 '행정소송' 예고
- 민주, 15주기 노무현 추도식 총집결…친문계 결집 구심력 주목
- 尹 "총선 결과 안타깝지만 다 내 탓…국민께 다가가겠다"
- 연기금 이달 '팔자' 나섰다…삼성전자·SK하이닉스 집중 매도
- '외국인 가사 도우미' 저출생 효과 있겠지만…'월 200만원'은 장벽
- 뉴진스님 윤성호, 말레이 이어 싱가포르서에서도 공연 못 한다
- '한국 문단 거목' 신경림 타계, 향년 88세…노태우 정권선 사찰 대상
- '법카 유용' 김혜경 측근 배씨 "김씨 모르게 내가 결제"
- 소환 다음날 김호중 구속영장 신청 왜…경찰, '거짓 진술'로 판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