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주가 급락, 머스크 세계 2위 부호로…1위는?

4일(현시시간) 뉴욕증시에서 테슬라의 주가가 7% 이상 급락하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재산도 급감,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창업자에게 1위 자리를 내주었다.

이날 현재 머스크의 개인 재산은 1980억달러로 세계 2위다. 1위는 2000억 달러를 기록한 베이조스 아마존 창업자다.

베이조스는 최근 자사 주식을 대거 팔고 있으나 테슬라 주가가 급락함에 따라 다시 1위에 등극했다.

이날 현재 베이조스의 재산은 전일보다 5억달러 준 2000억달러다.

이에 비해 머스크는 전일보다 176억달러 준 1980억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이날 미국증시에서 테슬라의 주가가 급락했기 때문이다.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 - 블룸버그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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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뉴욕증시에서 테슬라는 전거래일보다 7.16% 급락한 188.14달러를 기록했다. 테슬라의 주가가 180달러 대로 내려간 것은 지난 2월 14일 이후 처음이다.

이로써 시총도 5991억 달러로 줄었다. 테슬라는 한때 시총 1조달러를 돌파했었다.

이는 테슬라가 중국에서 또 가격을 인하했고, 출하량도 줄었기 때문이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테슬라는 지난 2월 상하이 기가팩토리에서 6만365대의 차량을 출하했다. 이는 전달보다 16%, 1년 전보다 19% 급감한 수치다.

전기차 수요가 줄자 생산을 줄이고 있는 것이다.

이뿐 아니라 테슬라는 전일 중국에서 또 가격을 인하했다. 테슬라가 중국에서 경쟁이 격화함에 따라 인센티브를 대거 지급하는 방식으로 가격을 인하한 것.

테슬라는 전일 웨이보(중국의 트위터)에 올린 게시물에서 "3월 말까지 대표 차종 모델3와 모델Y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을 사는 고객에게 최대 3만4600위안(약 639만원)의 인센티브를 지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가격 인하는 이익 마진을 갉아먹기 때문에 주가 하락 요인이다. 악재가 겹침에 따라 이날 테슬라의 주가는 7% 이상 급락한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머스크의 개인재산도 하루새 176억달러 줄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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