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화물선 피격 2주만에 결국 침몰…후티반군 "계속 공격하겠다"
- 24-03-04
비료 2만t 선적한 루비마르, 2일 홍해서 가라앉아
29㎞짜리 검은 기름띠에 예멘정부 "환경재앙" 규탄
예멘 후티반군으로부터 미사일 공격을 받았던 영국 화물선이 피격 2주 만에 홍해 바브엘만데브 해협에서 완전히 침몰했다. 기름 유출에 따른 환경오염 우려에도 후티반군은 홍해 상선을 상대로 무력 도발을 강행한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후티반군의 후세인 알에지 외무부 차관은 3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 엑스(X)에 "영국은 예멘을 공격하는 불량 국가이면서 가자지구 민간인을 대상으로 한 범죄를 후원하는 데 미국과 협력하고 있다"며 "계속해서 더 많은 영국 선박을 침몰시키겠다"고 밝혔다.
영국 사우스샘프턴 소재 선사가 소유한 벨리즈 선적의 화물선 '루비마르'(Rubymar)호는 아덴만 해상을 지나 홍해와 연결된 바브엘만데브 해협에 진입한 지난달 18일 후티반군이 발사한 대함탄도미사일 2발에 피격됐다.
미사일 공격으로 루비마르호에는 즉시 물이 들어차기 시작했고, 선원 20명 전원은 다국적군의 도움을 받아 배를 버리고 인근국 지부티로 피신했다. 지난해 11월 중순부터 지난달까지 후티반군은 홍해와 아덴만을 지나는 상선과 함정을 모두 40여차례 공격했지만, 실제 선박 침몰로 이어진 건 이번이 처음이다.
중동지역을 담당하는 미군 중부사령부(CENTOCM)와 예멘 정부는 지난 2일 성명을 내고 루비마르호가 2일 새벽 바브엘만데브 해협에서 가라 앉았다고 밝혔다. 이 여파로 루비마르호에 실려 있던 2만1000톤(t)의 비료도 함께 수몰됐다. 보름간 루비마르호가 침몰하면서 기름이 유출돼 18마일(약 29㎞)에 달하는 기름띠가 형성되기도 했다.
이에 예멘 정부의 아흐메드 아와드 빈 무바라크 외무장관은 2일 소셜미디어 엑스를 통해 "루비마르호의 침몰은 예멘이 이전엔 경험하지 못했던 환경 재앙"이라면서 "우리 국민들은 매일 후티반군의 모험에 대한 대가를 치르고 있다"고 직격했다.
비료 역시 해양 환경에 심각한 악영향을 끼친다. 알리 알 사왈미 요르단대 해양과학연구소 소장은 로이터와의 인터뷰에서 이렇게 많은 양의 비료가 홍해에 유입되면 해조류의 과도한 성장을 촉진해 용존 산소량을 감소시킨다며 다른 해양 생물이 떼죽음을 당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목록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15일 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대한산악회 15일 토요산행
- 삼성 이재용, 시애틀서 아마존 CEO만나
- “한인상공인 여러분,그랜트나 대출기회 넘쳐요”
- “22일 베냐로야홀서 무료 공연 즐기세요”
- “전주서 열리는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 신청하세요”
- 한인학부모회 미술대회서 리아 최,엠마 양 ‘대상’
- 서북미문인협회 20회 뿌리문학신인작가상 공모한다
- 창발 한인들 참여하는 자선기금마련 테니스대회 개최한다
- “시애틀 한인여러분, 호주와 뉴질랜드여행 어때요?”
- 한국학교서북미협의회, 5개 행사 종합시상식 열어(+화보)
- 이번 주말 제74주년 6ㆍ25 합동기념식 열린다
- 재미대한탁구협회 회장배 대회 열린다(+영상)
- 시애틀 통일골든벨 ‘성공’…김환희군 1등 영광 차지(+영상,화보)
- <속보> 오늘 정부납품 세미나서 한인상공인 위한 플렉스 펀드도 설명
- [신앙칼럼-최인근 목사] 기다림의 미덕(美德)
- 오리건 김성주의원 차남 미 공군사관학교 졸업
- “윤혜성 교장선생님 수고하셨습니다”
- 타코마한인회, KWA‘비지니스 활성화 그랜트신청’돕기로
- 시애틀 한인마켓 주말세일정보(6월 7일~ 6월 10, 6월 13일)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8일 토요산행
시애틀 뉴스
- 아마존 시애틀 등 서민주택사업에 14억달러 추가 투자한다
- 올 여름에도 시애틀 '누드비치 공원' 그대로 운영된다
- 삼성 이재용, 시애틀서 아마존 CEO만나
- 시애틀 매리너스 23년만에 디비전 1위 노린다
- "타코마 교차로 위험 알고도 방치해 6명 사망"(영상)
- 애완견 데리고 캐나다 가는 것 어려워진다
- <속보> 지난 주 사망한 유명 워싱턴주 우주인 앤더스 사망원인은 ‘타박상’
- MS-애플-엔비디아 시총 1위 두고 사투…‘시총 삼국지’
- 억울한 살인죄 뒤집어쓰고 23년 복역했지만 "보상은 안돼"
- 시애틀 차이나타운 전 베트남마켓 건물서 화재 발생
- 스타벅스 '단골도 등돌려'...좋은 시절 끝났나
- 시애틀지역 세입자 강제퇴거 소송 빨라진다
- 킹 카운티 홈리스 업무수장 돌연 해고돼 '논란'
뉴스포커스
- "희대의 조작사건" "법치 파괴 공작"…여야, 이재명 추가기소 공방
- 서울의대 교수 비대위 "17~22일 교수 529명 휴진…54.7% 해당"
- 서울광장 떠나는 이태원 분향소…유가족·시민들 "진상 규명" 한목소리
- '김호중 뺑소니' 택시 기사 "한 달 만에 겨우 연락…운전대 잡을 엄두 안 나"
- 유럽행 고장 나자 오사카행 승객 태웠다…'11시간 지연' 그 비행기 시끌
- 日아사히 "니가타현 역사에 '사도에서 조선인 강제노동' 기록"
- '병원 뺑뺑이'로 위급했던 50대…의료원장이 직접 수술, 생명 구했다
- "60세면 한창 일할 나이죠"…고령화에 '실버 일꾼' 급증
- 의대생 유급 막는다…'1학기 미이수 과목' 2학기에 추가 개설
- 보건노조 "우리가 욕받이냐…예약 취소 업무, 의사가 직접 해라"
- "국민연금도 나누자"…이혼 후 '분할연금' 신청 10년새 6.5배 증가
- 오사카행 티웨이항공 11시간 지연…310명 중 204명 출국 포기
- ‘훈련병 얼차려 사망’ 중대장‧부중대장 피의자 소환조사
- '명품백 의혹' 최초 폭로 기자, 경찰 조사 출석 "디올백 돌려달라"
- 박세리 아빠 '3000억 꿈' 날렸다…'서류 위조' 새만금 레저 사업권 박탈
- "'비서 성폭행' 안희정 8347만원 배상"에 김지은 항소…안희정은 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