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라마단까지 이스라엘-하마스 휴전 바란다"

지난달 26일에는 "이번 주까지 기대"하다가 슬쩍 미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이슬람 금식 성월인 라마단(잠정 3월 10일~4월 9일)까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 간 휴전 협정이 타결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1일(현지시간) 백악관을 떠나면서 기자들에게 "우리는 아직 (협상 타결에) 도달하지 않았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우리는 여전히 열심히 노력하고 있지만 (목표를) 달성하지 못했다"면서 구체적인 언급은 하지 않았다.

그는 지난달 26일 뉴욕 방문 중 기자들과 만나 이스라엘과 하마스가 일주일 내로 가자지구 휴전에 합의할 것으로 내다봤지만, 예상 기한을 슬쩍 미룬 것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전용 별장인 캠프 데이비드에서 이번 주말을 보낼 예정이라고 AFP는 전했다.

 

한편 바이든 대통령은 같은 날 백악관에서 실시된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와의 회담에서 가자지구에 대한 인도적 지원을 위해 식량과 물품을 '공중 투하'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그리고 대량의 인도적 지원을 제공하기 위한 해상 회랑의 가능성을 포함해 가자지구에 대한 다른 길을 계속 열어가는 것을 추구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우리는 더 많은 것을 할 필요가 있고, 미국은 더 많은 것을 할 것"이라면서 "앞으로 우리는 요르단에 있는 친구들과 함께 가자지구 안으로 추가적인 식량과 물품의 공중투하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더 많은 사람이 필요한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이스라엘이 더 많은 트럭과 경로를 제공해야 한다고 주장할 것"이라며 "변명의 여지가 없다. 가자지구에 대한 지원은 턱없이 부족하다"고 강조했다.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소통 보좌관도 이날 브리핑에서 "이스라엘 역시 가자 지구에 대한 항공 지원을 지지하고 있다"며 지원은 조만간 이뤄질 것이라고 확인했다.

커비 보좌관은 인도적 지원 물품 투하 시점에 대해 "수일 내"라고 말했고, "첫 지원 물품은 전투식량(MRE)과 같은 식품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인도적 지원 물품의 공중 투하가 트럭 운송을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보완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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