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경합주 여론조사 "바이든 늙었고 트럼프 위험해"

7개 경합주 블룸버그 여론조사…"바이든, 트럼프에 뒤쳐"

 

미국 7개 경합주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은 너무 늙었고 강력한 경쟁자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너무 위험하다는 여론 조사가 나왔다.

1일 블룸버그가 공개한 모닝컨설트와 공동 여론조사에 따르면 11월 대통령 선거를 결정지을 가능성이 높은 7개 경합주에서 모두 바이든은 트럼프에 뒤처졌다.

미국 경제는 좋지만 경합주 유권자들의 인식은 현직 대통령 바이든에 대한 지지율 상승으로 이어지지 못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전반적으로 경합주 유권자들 10명 중에서 8명은 81세의 바이든이 너무 늙었다고 답했다. 반면 바이든보다 4살 어린 77세의 트럼프가 너무 늙었다고 답한 유권자는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흑인 유권자, 젊은 유권자, 여성의 대다수는 바이든이 너무 늙었다고 답했다. 반면 트럼프에 대해서 유권자들은 정신적으로 건강하거나 건강하다고 묘사하는 경향이 더 높았다.

모닝 컨설트의 부사장인 캐롤라인 비는 블룸버그에 "바이든의 나이는 분명히 대통령 선거 캠페인이 맞서 싸워야 이슈"라며 두 후보의 나이는 4살밖에 차이가 나지 않는다고 말했다.

하지만 트럼프 약점도 분명했다. 경합주 유권자들 10명 중 거의 6명이 트럼프를 위험하다고 답했다. 11월 선거에서 트럼프를 지지하겠다는 응답자들의 28%도 트럼프가 위험하다는 데 동의했다.

트럼프가 기소된 형사 사건 중 하나라도 유죄 판결을 받으면 트럼프에게 투표하지 않겠다고 응답한 경합주 유권자들은 절반에 달했다.

트럼프는 포르노 스타 스토미 대니얼스에게 은밀하게 돈을 지불한 혐의, 기밀 문서를 잘못 취급한 혐의, 2020년 대선 결과를 뒤집으려는 음모를 꾸몄다는 혐의로 다수의 형사 재판을 받고 있다.

이번 여론 조사는 2월 12일부터 20일까지 애리조나, 조지아, 미시간, 네바다, 노스캐롤라이나, 펜실베이니아, 위스콘신에서 4955명의 등록 유권자를 대상으로 실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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