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FDA, 머스크의 뉴럴링크 동물실험 기록, 관리 문제"

인간 뇌인플란트 실험 허가 한 달만에 발생

 

미국 식품의약청(FDA)이 일론 머스크의 뇌-컴퓨터 인터페이스(BCI) 스타트업 '뉴럴링크'가 동물실험 기록보관과 품질관리 문제를 발견했다고 로이터통신이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FDA 조사관들은 뉴럴링크의 캘리포니아 동물 연구시설에서 품질관리 부실을 확인했다. FDA의 시설 방문은 지난해 6월 12일부터 22일까지 이뤄졌다.

FDA 조사관이 확인한 실험실 문제에는 연구 중 하나에 사용된 pH 측정기와 같은 기기에 대한 교정 기록이 누락된 것이 포함됐다.

또 다른 연구에서는 '바이탈 사인 모니터'를 포함한 7개의 기기에 보정 기록이 없었다. 뉴럴링크는 원숭이를 포함한 수백 마리의 동물을 대상으로 실험을 진행했다.

다른 문제로는 품질 보증 담당자가 최종 연구 보고서에 서명하지 않거나 승인된 프로토콜 또는 표준 운영 절차에서 벗어난 부분을 문서화하지 않은 것 등이 있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FDA 규정 준수 보고서를 입수하는 데이터 분석 회사인 레디카시스템스의 제리 채프만 수석 품질전문가는 로이터에 "특정 관행에 대해 경계해야 한다는 신호"라며 인간 실험에 대해서도 유사한 관행을 따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문제는 뉴럴링크가 인간을 대상으로 뇌 임플란트 실험 허가를 받은 지 한 달도 채 되지 않아 불거졌다고 로이터는 지적했다.

뉴럴링크는 인간을 대상으로 뇌 임플란트 실험을 통해 척수 손상이나 루게릭병으로도 알려진 근위축성 측색 경화증(ALS)으로 마비된 환자가 컴퓨터 장치를 움직이기 위해 생각을 사용하여 의사 소통할 수 있도록 돕겠다는 목표다.

뉴럴링크의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는 뇌칩을 이식한 최초의 인간 환자가 부작용 없이 완전히 회복해 생각만으로 컴퓨터 마우스를 제어할 수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목록
목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