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주 여성 딸 살해한 뒤 이웃집 마당에 묻어

다링턴 여성 "딸을 죽여라는 소리를 들었다"며 범행해 

 

워싱턴주 여성이 자신의 딸을 살해한 뒤 이웃집 마당에 묻는 끔찍한 범행을 저질렀다.

시애틀 북쪽인 다링턴에 사는 여성은 지난 26일 스캐짓 카운티 당국에 전화를 걸어 "누군가가 내 머릿속에서 '너 딸을 죽여라'고 말하는 소리를 들어 5살된 딸을 칼로 찔러 죽게 했다"고 신고했다. 

경찰 조사결과, 이 여성은 지난 14일 자신의 차량에서 칼로 수차례에 걸쳐 딸을 찔러 살해한 뒤 담요에 싸 뒷자리에 싣고 다녔던 것으로 밝혀졌다. 이 여성은 "딸을 차량에 싣고 다녔는데 썩는 냄새가 나는 것 같아서 이웃집 마당에 묻었다"고 진술했다. 

신고를 받은 경찰 당국은 이 여성의 진술이 믿기지 않았지만 살해한 딸을 묻었다는 장소를 찾아서 묻혀있던 시신을 발견한 뒤 이 여성을 살인 혐의로 체포했다. 

이 여성이 경찰에 신고를 할 당시 함께 있던 한 남성은 전화를 바꿔 "지난 14일 나를 태워 직장에 데려다줬을 당시 5살된 그녀의 딸이 차안에 같이 있었는데 퇴근할때 보니 차량이 없었다"면서 "내가 '아이가 어디갔냐'고 물었더니 이 여성이 '엄마가 캘리포니아로 데리고 갔다'고 말했다"고 전해왔다. 

다링턴에 사는 인디언 부족으로 알려진 이 여성은 이처럼 끔찍한 일을 저지른 뒤 "누군가가 나에게 딸을 죽이라는 말을 하는 환청을 듣고 범행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 여성에게는 500만달러의 보석금이 책정됐다.  

이같은 끔찍한 소식이 전해지고 마을 주민들은 아이가 평소 좋아했던 미키 마우스 인형 등을 아이가 묻힌 장소 등에 갖다 놓으며 추모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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