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SE이용하는 시애틀지역 전기세,가스세 대폭 오를 듯
- 24-03-01
주정부에 2년간 전기세 17%, 가스요금 20% 인상 요청
수력-풍력 발전시설 투자 위해 불가피하다고 주장해
워싱턴주 최대 에너지 공기업체인 퓨짓 사운드 에너지(PSE)가 향후 2년간 전기요금을 17%, 천연가스 요금을 20%씩 대폭적으로 인상하는 계획안을 주정부 당국에 상신했다.
이 계획안이 승인될 경우 표본 수용가구의 전기요금은 2025년에 월 7.84달러, 2026년에 11.20달러 인상되며 가스요금은 내년에 13.96달러, 2026년에 1.51달러씩 늘어나게 된다.
주정부 유틸리티-운송 위원회(UTC)는 PSE의 요금 인상계획안을 앞으로 최고 11개월간 검토한 후 이를 승인하거나 조정하게 된다. PSE의 전기요금은 2023년에 4.88달러, 2024년에 1.33달러씩 올랐고 가스요금은 각각 8.73달러, 1.43달러씩 인상하도록 승인 받았었다.
총 150여만 가구에 에너지를 공급하는 PSE는 주정부의 온실가스 방출 억제 정책에 따라 베이커 강의 수력발전 시설을 보강하는데 4억3,000만달러, 몬태나주에 있는 풍력발전 단지에 5억3,000만달러를 각각 투자하려면 큰 폭의 요금인상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몬태나 풍력발전 단지는 내년부터 8만3,000여 가구에 전기를 공급하게 된다.
주의회가 2019년 제정한 청정에너지 대체법과 2021년 통과시킨 기후약속 법은 에너지 기업들로 하여금 전력생산에 석탄과 천연가스 같은 화석연료 대신 자연적 에너지 소스를 이용해 온실가스 방출을 줄이도록 의무화하고 있다. PSE의 2022년 전체 발전량 중 거의 절반이 화석연료를 이용하는 발전시설을 통해 생산됐다.
PSE는 주정부의 시책목표를 달성하려면 오는 2030년까지 6,700메가와트의 전력을 재생 또는 무탄소 자원을 통해 생산해야 한다며 이는 PSE 창설 이후 150년 동안 생산한 전력보다 많은 양이라고 강조했다. PSE는 요금인상의 한 방편으로 전기요금과 가스요금을 병합하는 법안을 주의회가 추진해주도록 교섭하고 있다.
PSE의 천연가스 수요는 2022~2023년 사이 가정용은 7%, 상업용은 3%씩 각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신축건물 에너지의 전기전환 정책, 개선된 에너지 효율, 비교적 따뜻했던 겨울날씨 등에 기인한다고 PSE는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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