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3번째…미 일리노이주 법원, 트럼프 대선 후보 자격 박탈

콜로라도와 메인에 이어 세번째 후보 자격 박탈

트럼프 측 항소할 듯…연방 대법원 판단에 관심 집중


미국 중서부 일리노이주 법원이 28일(현지시간), 올해 대선에서 일리노이주의 투표 용지에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이름을 제외한다는 판결을 내렸다고 CNN이 보도했다.

'반란을 일으키거나 이에 가담한 공직자는 더 이상 선출직 선거에 출마할 수 없다'고 규정한 미국 수정헌법 14조3항을 근거로 트럼프 전 대통령의 공화당 경선 출마 자격을 박탈했다.

일리노이 법원은 트럼프 측에 항소할 수 있는 시간을 주기 위해 일단 판결 효력을 중단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대선 출마 자격에 이의를 제기하는 비슷한 판결은 콜로라도주 대법원에서도 나왔다. 콜로라도 대법원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2021년 1월 6일 의회의사당 폭동을 독려한 행위가 내란에 해당된다며 판단했다.

일리노이주 쿡 카운티 순회 재판소의 트레이시 포터 판사는 이번 판결을 내리는데 있어서 콜로라도주 대법원의 판단에 강하게 의거했다면서 "논리적으로 따르지 않을 수 없는 판결"이었다고 입장을 밝혔다.

일리노이 주 대선 경선은 다음 달 19일로 예정돼 있다.

트럼프를 투표용지에서 퇴출하는 판단을 내린 주는 콜로라도, 메인에 이어 일리노이주가 세 번째이다. 그러나 이들의 판단은 콜로라도 주 판결에 대한 이의 제기가 연방대법원에서 심리되고 있기 때문에 일시 정지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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