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사용법·윤리지침 정보공개 요청 거부…"전략적 손실"

애플은 올해 말 생성형 인공지능(AI)을 사용할 계획에 대해 더 많은 것을 공개할 것이라고 팀 쿡 최고경영자(CEO)가 밝혔다.

28일(현지시간) 로이터에 따르면 쿡 CEO는 연례 주주 총회에서 "생성형 AI의 놀라운 혁신적 잠재력을 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생성형 AI 분야에 상당한 투자를 한 이유"라며 "생산성, 문제 해결 등에 있어 사용자에게 혁신적인 기회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믿는다"고 설명했다.

애플은 인간처럼 답변을 생성할 수 있는 생성형 AI를 제품에 적용하는 속도가 마이크로소프트(MS)나 알파벳의 구글과 같은 경쟁사보다 느리게 진행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에 대해 쿡 CEO는 AI가 이미 애플 제품의 배후에서 작동하고 있다며 올해 말에는 명시적인 AI 기능에 대한 더 많은 소식이 있을 것이라고 반박했다.

그는 "모든 맥 컴퓨터는 뛰어난 성능의 AI 머신"이라며 "사실 현재 시장에 출시된 AI용 컴퓨터 중 맥보다 더 뛰어난 컴퓨터는 없다"고 자신했다.

하지만 애플은 비즈니스에서 AI를 사용하는 방법과 기술에 대한 윤리적 지침에 대한 자세한 정보를 공개하라는 주주들의 요청을 거부했다.

이번 제안은 미국 최대 노동조합 연맹인 AFL-CIO의 연금 신탁이 내놓은 것이다.

AFL-CIO는 "창작자와 권리 보유자에 대한 투명성, 동의, 보상 없이 저작권이 있는 저작물이나 전문 연기자들의 목소리, 초상, 연기에 대해 AI 시스템을 학습시켜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애플은 빠르게 변화하는 AI 분야에서 경쟁사와 경쟁할 때 정보 공개로 인해 전략에 손해를 볼 수 있다고 반박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