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발니 장례식, 1일 모스크바서 엄수…추모객 대거 체포 우려
- 24-02-29
모스크바 교회서 장례식…아내·측근 일정 등 공개
러 당국 예의주시…곳곳서 이미 추모객 수백명 체포
옥중에서 의문사한 러시아 반정부 인사 알렉세이 나발니의 장례식이 오는 1일(현지시간) 모스크바에서 열린다.
러시아 당국이 그를 추모하던 시민 수백명을 대거 구금하는 등 추모 행위 자체를 탄압하고 있어 장례식이 정상적으로 치러질지는 불투명하다.
28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나발니의 배우자 율리아 나발나야는 이날 프랑스 스트라스부르에서 열린 유럽의회 본회의 연설에서 나발니의 장례식이 내달 1일 모스크바에서 열린다고 밝혔다.
나발니의 대변인 키라 야르마시도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나발니의 장례식이 1일 오후 모스크바 마리이노 지역의 한 교회에서 치러진 뒤 인근 보리소프 공동묘지에 안장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나발니의 측근들은 "어느 곳도 장소를 제공하길 거부했고, 어떤 곳은 빌려주는 것이 금지되었다고까지 말했다"면서 나발니와 고별할 수 있는 장소를 찾는 데 난항을 겪었다고 말했다.
또 나발니 측은 러시아 당국이 장례식을 정치적 행사로 보고 있다는 이유로 장소를 대여하는 것이 어려웠다고 덧붙였다.
우여곡절 끝에 장례식 날짜가 확정되긴 했지만 정상적으로 진행될지는 미지수다.
나발나야는 "(장례식이) 평화롭게 치러질지, 경찰이 남편에게 작별 인사를 하러 온 사람들을 체포할지는 아직 확신할 수 없다"고 우려했다.
앞서 지난 16일 나발니 사망 이후 러시아 곳곳에서 추모행사가 열리자 러시아 당국은 모스크바, 상트페테르부르크 등 39개 도시에서 총 400여명이 체포돼 구금된 바 있다.
특히 러시아 당국이 나발니의 모친 류드밀라 나발나야에게 비밀리에 장례를 치르라고 협박했던 만큼, 나발니의 장례식이 순탄히 흘러가지는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한편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최대 정적으로 꼽히는 나발니는 지난 16일 시베리아의 감옥에서 사망했다.
당국이 공개한 그의 사망진단서에는 '자연사'로 작성됐지만 그의 석연찮은 죽음에 푸틴 대통령이 그 배후에 있다는 의혹이 확산했다.
나발니의 모친은 사망 9일째인 지난 24일에야 그의 시신을 인계받을 수 있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시애틀 한인여러분, 호주와 뉴질랜드여행 어때요?”
- 한국학교서북미협의회, 5개 행사 종합시상식 열어(+화보)
- 이번 주말 제74주년 6ㆍ25 합동기념식 열린다
- 재미대한탁구협회 회장배 대회 열린다(+영상)
- 시애틀 통일골든벨 ‘성공’…김환희군 1등 영광 차지(+영상,화보)
- <속보> 오늘 정부납품 세미나서 한인상공인 위한 플렉스 펀드도 설명
- [신앙칼럼-최인근 목사] 기다림의 미덕(美德)
- 오리건 김성주의원 차남 미 공군사관학교 졸업
- “윤혜성 교장선생님 수고하셨습니다”
- 타코마한인회, KWA‘비지니스 활성화 그랜트신청’돕기로
- 시애틀 한인마켓 주말세일정보(6월 7일~ 6월 10, 6월 13일)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8일 토요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대한산악회 8일 토요산행
- 한국 스타트업 미국진출 위해 중진공·시애틀총영사관 협력
- 시애틀시 ‘6월4일 한국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의 날’로 지정
- 6월 정부납품 세미나 이번 주말 열린다
- 시애틀 한인, 워싱턴주 EOC 커미셔너로 활동
- “시애틀 한인 여러분, 유언장이나 상속 문제는 이렇게”
- 한인 꿈나무들 학예경연대회로 그림ㆍ글 실력 맘껏 발휘(+영상,화보)
- 페더럴웨이 통합한국학교도 장날행사로 여름방학들어가(+화보)
- 벨뷰통합한국학교 풍성하고 즐거운 종업식(+영상,화보)
시애틀 뉴스
- 시애틀지역 세입자 강제퇴거 소송 빨라진다
- 킹 카운티 홈리스 업무수장 돌연 해고돼 '논란'
- 시애틀고교서 또 총격사망사고 ‘캠퍼스 안전’우려
- 지구사진 찍은 워싱턴주 우주비행사, 소형 비행기 조종중 추락사(영상)
- 미국주택구매 희망자 71% “모기지 인하 기다린다”
- 시애틀서 트레이더 조스 인기 좋다-새 지점 개설한다
- 시애틀에 미국 최대규모 벽화 등장했다
- 워싱턴주 학생들 아직까지 FAFSA 결과 통보 못받아 전전긍긍
- 워싱턴주 오늘부터 범죄용의차량 추격 다시 가능해져
- 오늘, 내일 시애틀지역 바닷물 올해들어 가장 많이 빠진다
- 워싱턴 주민 "도살업자가 엉뚱하게 우리집 애완돼지 죽였다"
- 시애틀지역 평균 집값 100만 달러 돌파했다
- UW 순위 다소 밀렸지만 세계 명문대 맞다
뉴스포커스
- 박세리 부친 "딸, 골프 시킨 이유? '돈' 될 거라 생각" 인터뷰 재조명
- 정청래 주도 법사위, 오늘 첫 전체회의…'해병대원 특검법' 상정
- 빅5도 동참 ‘18일 총파업’ 판 커진다…환자들 “엄정 대응해야”
- '대왕고래'에 주가 치솟자 "이때가 기회?"…가스공사 임원들 '현금화' 러시
- 나경원, 한동훈 '이재명 대통령직 상실'에 "허망한 기대"
- '300만 달러=이재명 방북비용'…법원이 판단한 결정적 이유는?
- '세기의 이혼' 머리 아파진 SK…상고심 대비 속 '플랜B' 마련 분주
- '기말고사만 끝나면'…의대 증원에 반수생 등록 20% 늘었다
- "되갚아 드리겠다" 동료에게 문자…대법 "협박 아냐"
- 전북 4.8 지진, 한반도 지역 역대 7번째 강력…여진 3회
- 북한군 수십명, 9일 중부전선 MDL 침범…경고사격에 퇴각
- '아버지 고발' 박세리 "200억 넘는 스폰서 계약금, 부모님 다 드렸다" 재조명
- "범죄마저 비호"…정치 이어 스타로 확산하는 어긋난 '내 새끼 팬덤' 왜?
- 국토부 장관이 띄운 전세 폐지론…'월세로 전환' 시나리오 가능할까
- 국힘, 野 단독 상임위에 국회 '보이콧' 결정…"강하게 맞설 것"
- 조국, '김건희 명품백 종결'에 "국민권익위, '여사권익위'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