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매도한 머스크 vs 비트코인 계속 매집한 세일러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비트코인 대부분을 매도한 가운데, 마이클 세일러 마이크로스트래티지 CEO는 비트코인을 계속 매집, 최근 3일간 약 1조원을 벌었다.

암호화폐(가상화폐)가 본격적으로 부상한 2021년 머스크는 암호화폐 전도사를 자처하며 비트코인을 매집했었다.

그는 당시 비트코인을 절대 팔지 않겠다고 투자자들에게 약속했었다. 그는 비트코인뿐만 아니라 도지코인도 매집했었다. 덕분에 도지코인 가격은 비트코인보다 더 폭등했었다. 

 

그는 그러나 2022년 8월 기존 보유했던 비트코인의 75%를 매도했다고 공시했다. 이후 암호화폐 시장에서 머스크는 배신자로 찍혔다. 실제 이후 머스크는 암호화폐에 대한 언급을 삼가고 있다.

그가 비트코인을 대거 매각함에 따라 암호화폐 업체 코인게코의 분석에 따르면 테슬라에 남은 비트코인은 현재 9182개에 불과하다.

이에 비해 세일러는 꾸준히 비트코인을 매집해 왔다. 

세일러가 운영하는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지난 26일 이달 들어 총 1억5500만달러를 투입, 비트코인 3000개를 추가로 매입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회사가 보유하고 있는 비트코인이 약 120억달러에 달한다고 덧붙였다.

이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비트코인은 랠리하기 시작, 29일에는 한때 6만4000달러를 돌파했다. 이번 랠리의 기폭제가 된 것이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가 비트코인을 추가로 매집하자 코인게코는 현재 마이크로스트래티지의 비트코인 보유량이 15만8245개라고 추정했다. 이는 전세계 기업 중 단연 1위다.

세일러가 꾸준하게 비트코인을 매집한 상황에서 비트코인이 급등하자 세일러는 최근 3일 동안에만 약 1조원을 벌었다.

그의 개인 재산은 26일 22억7000만 달러에서 28일 29억6000만 달러로 약 7억달러(약 9,349억 원) 급증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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