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전기차 포기, 미래 성장동력 사라져…결정적 실수될 수도
- 24-02-28
애플이 최근 월가의 화두로 떠오른 인공지능(AI)과 증강현실 헤드셋에 집중하기 위해 전기차를 사실상 포기하자 애플의 미래 성장동력이 사라졌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애플은 이날 이메일을 통해 직원들에게 전기차 프로젝트를 마무리하고, 전기차 직원들을 AI 부분에 재배치한다고 밝혔다.
애플은 약 10년 동안 차세대 먹거리로 ‘타이탄 프로젝트’라는 이름 아래 전기 자율주행차를 추진하고 있었다.
애플의 이번 조치는 일단 시장의 환영을 받고 있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애플의 주가가 1% 정도 상승하는 등 시장은 환영을 표시했다.
애플은 전기차를 포기함으로써 생성형 AI와 애플의 신제품인 '비전 프로' 헤드셋에 집중할 수 있을 전망이다.
애플은 본사에서 열린 세계 개발자 콘퍼런스에서 '비전 프로'를 공개했다. |
그러나 이 같은 결정은 애플의 미래 성장 동력이 사라졌음을 의미한다고 블룸버그는 지적했다.
최근 출시된 비전 프로는 향후 몇 년 동안 애플의 성장에 큰 기여를 하지 못할 것이기 때문이다. 가상 현실과 증강 현실을 결합한 비전 프로의 경우, 애플의 주요 수익원이 되려면 몇 년이 더 걸릴 것이라고 블룸버그는 전망했다.
이 기술은 일부 얼리어답터를 흥분시켰지만 일반인의 감흥을 불러 일으키지는 못하고 있다. 따라서 이 제품이 보편적으로 판매돼 애플의 주력 상품으로 떠오르는 데는 상당한 기간이 필요할 전망이다.
전기차를 계속 추진했다면 당장 이익은 나지 않았겠지만 미래의 성장 잠재력은 엄청났을 것이다.
전기차는 오랫동안 애플의 차세대 먹거리 중 하나로 선전됐으며, 소비자를 애플의 생태계에 더 단단히 고정시킬 수 있었다.
애플카가 상용화됐다면 애플카는 물론 아이폰, 아이패드 등 관련 제품의 매출도 증가할 것이기 때문이다.
시장에서도 ‘애플카’에 대한 기대감이 컸었다. 아이폰 등 애플 전자 기기와 연결된 애플카는 꿈의 스마트카가 될 것이란 기대를 받아왔다.
또 자율주행 자체가 AI의 총아다. 테슬라도 자율주행차에 미래를 걸고 있다. 미국 전기차 시장이 현격하게 둔화하고 있음에도 투자자들이 테슬라에 투자를 계속하고 있는 것은 자율주행차가 ‘게임 체인저’가 될 것이란 기대 때문이다.
미국의 업체들뿐만 아니라 중국 업체들도 자율주행차를 만들고 있다. 중국의 대표적 휴대전화 메이커인 샤오미도 전기차 사업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샤오미가 최근 공개한 전기차 SU7. © News1 김민지 기자 |
샤오미는 전기 자율주행차가 AI의 총화가 될 것이라고 보고 전기차에도 신경을 쓰고 있다. 국내외 대부분 빅테크 기업들이 전기차에서 손을 떼지 않고 있는 것이다.
이같은 상황에서 애플은 전기차를 접었다. 이는 단기간 수익을 위해 미래의 엄청난 기회를 스스로 차버린 것이 될 수도 있다고 블룸버그는 평가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린우드 베다니교회 이번 금~토 파킹장 세일
- 한국 GS그룹 사장단 시애틀서 집결… MS·아마존 찾아 공부했다
- 올해도 시애틀서 5ㆍ18민주화운동 기념식 열린다
- 유니뱅크 올해 흑자로 바로 전환, 정상화됐다
- ‘가마솥 진국’레드몬드 ‘본 설렁탕’5월 특별할인해준다
- 워싱턴주 음악협회, 44회 정기연주회 연다…“예약 서둘러야”
- [서북미 좋은 시-윤석호] 떨고 있을 때
- "한인 여러분, 구글 비지니스로 가게 홍보하세요"
- 오리건출신 한인 2세 미 해군항공학교 수석졸업
- [부고] 故김철수장로 부인 김영숙 권사 별세
- 타코마서미사, 부처님 오신 날 봉축법요식 거행한다
- 시애틀 김명주,박희옥 작가 시조신인문학상 수상
- KWA평생교육원, 신규개설 '스마트폰 클래스' 인기 최고(영상)
- [하이킹 정보] 시애틀산우회 27일 토요정기산행
- 시애틀지역 인기 한식당‘스톤’(Stone) 레드몬드본점 이전 신장개업했다
- 한인생활상담소 입주할 건물 공사시작됐다
- 미국서 국내선 3시간, 국제선 6시간 지연되면 자동 환불
- 한국 연예인 홍진경, 이번 주 김치홍보차 시애틀 H-마트온다
- [부고] 강화남 전 워싱턴주 밴쿠버한인회장 별세
- 한국, 40세부터 복수국적 허용 추진
- 한국학교 서북미협의회 개최 학력어휘경시대회서 5명 만점 받아
시애틀 뉴스
- 워싱턴주, 과거 한인 포함 인종차별 주택구입제도 손본다
- 시애틀지역 본사있는 REI, 2년 연속 적자에 시달려
- 보잉 정말로 걱정된다, 채권시장서 100억달러 조달 모색
- 시애틀 연방법원, 돈세탁 등 혐의' 바이낸스 창업자 징역 4개월 실형
- UW캠퍼스에서도 친팔레스타인 시위 시작됐다
- 워싱턴주 20대 여성 "한국 인기라면 불닭볶음면 먹고 응급실로"주장
- 워싱턴주, 간호사에게 미국서 최고로 좋은 주다
- 워싱턴주 해변 2곳 미국 최고해변 25에 포함됐다
- 미국 주택보험료 23% 폭등했지만 그나마 워싱턴주 최저수준
- I-90 대로서 얼룩말 탈출 소동
- 워싱턴주 ‘워킹맘’들에게 좋은 곳이다
- 벨뷰도 이젠 안전지대 아니다...할머니 BMW차량 10대들에 빼앗겨
- 시애틀 동물원, 암 걸린 하마 안락사시킨다
뉴스포커스
- '채상병 특검법' 尹 거부권 시험대…김 의장 손에 달렸다
- 민희진, 단독으로 뉴진스 계약 해지할 권한 요구…"불합리한 간섭 때문"
- 직장인 10명 중 5명 "육아휴직·근로단축 제도 사용 '언감생심'"
- 韓아이들 평균키 3~7㎝ 늘었다…男15세, 女14세 되면 '다 컸다'
- 혈세로 뱅크런 막았더니…새마을금고 '5천억 배당잔치'
- 민원인 욕설전화땐 바로 끊는다…공무원 이름 비공개 '신상털기 차단'
- 정부 "의료계와 1:1 협의체 논의도 가능…전공의 돌아와 달라"
- 여야, 채상병 특검법 합의 불발…민주, 강행 처리 예고
- '범죄도시4', 개봉 7일 만에 500만 돌파…거침없는 흥행 [Nbox]
- 박지원, 김진표 향해 "개XX" 욕설…"진심으로 사과"
- 여야 하나씩 양보한 이태원특별법…채상병특검은 '막판 줄다리기'
- 지역인재 선발 1071명→2238명…현 고2, 지방의대 입학길 넓어진다
- 초등학생도 저소득층 장학금…국민연금 '일부' 조기수령
- 저걸 왜 사냐'던 기안84 '46억' 건물…5년만에 '62억' 됐다
- 야구 국가대표 출신 오재원, 첫 재판서 마약 투약 혐의 인정
- 부산은 왜 아직 '조폭의 도시'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