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발니 부인 "남편, 푸틴 명령으로 3년간 고문…시신도 학대"

사망한 러시아 야권 지도자 알렉세이 나발니의 부인인 율리아 나발나야가 28일(현지시간) 남편이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명령으로 3년간 고문받았으며 죽은 후 시신도 학대받았다고 밝혔다.

AFP 및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날 프랑스 스트라스부르의 유럽의회 본부에서 공개 연설한 나발나야는 의원들에게 푸틴을 지칭하며 "당신들이 상대하는 것은 한 정치인이 아니라 피 묻은 괴물"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나발나야는 오는 1일 장례식이 열릴 것인데 이것이 평화적으로 열릴지 경찰이 참석자들을 체포할지도 알 수 없다고 걱정했다. 또 푸틴을 패배시키려면 결의나 제재로는 할 수 없고 새로운 방법을 써야 한다면서 "푸틴을 돕는 변호사나 재무가들, 그리고 돈을 숨기는 측근들을 조사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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