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수익' 속아 동남아서 보이스피싱 가담…한국인 대상 취업사기 급증
- 24-02-28
골든트라이앵글(미얀마·태국·라오스 접경) 및 캄보디아 등에서
외교부 "동남아 취업 광고 유의…위험지역 방문하지 말아야"
최근 골든트라이앵글(미얀마·태국·라오스 접경) 지역 국가와 캄보디아 등에서 우리 국민을 대상으로 한 취업 사기가 급증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28일 외교부와 경찰청에 따르면 정부는 3월1일 오전 0시를 기해 태국 북부 국경검문소 2개소 △치앙센 국경검문소(라오스 접경) △매싸이 국경검문소(미얀마 접경)에 대해 '특별여행주의보'를 발령한다.
이는 최근 라오스, 미얀마에서 취업 사기를 당하는 우리 국민 대부분이 태국을 경유해 입국하기 때문에 취해지는 조치다.
특별여행주의보는 단기적으로 긴급한 위험에 대해 최대 90일 간 발령되는 것으로, 수위는 여행경보 2단계 '여행자제' 이상 및 3단계 '철수 권고' 이하에 준한다.
이에 앞서 정부는 지난해 11월 미얀마 샨주 북부·동부, 까야주를 비롯해 올 2월 라오스 골든트라이앵글 경제특구 지역에 대해 여행경보 4단계 '여행금지'를 각각 발령한 바 있다.
보통 피의자들은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급여는 기본급 300만원+인센티브+보너스+팀보너스' '여성 우대' '나이 제한 없음, 초보자 무경력자 환영' 등 고수익의 해외 취업이 가능하다는 글을 올린다.
이후 피의자들은 이 글에 관심을 보이는 한국인에게 텔레그램을 통해 접촉, 항공권 제공·숙식 보장 등을 미끼로 유인한 후 자유로운 이동을 제한하고 보이스피싱, 온라인 도박 등 불법행위에 강제적으로 가담시키는 수법을 쓴다.
'특별여행주의보'가 발령된 치앙센 국경검문소, 매싸이 국경검문소.(외교부 제공) |
골든트라이앵글 지역에서 이런 유형의 사기 피해를 입은 한국인 수는 지난 2021년부터 올 2월까지 모두 140명이고, 신고 건수는 총 55건이다.
세부적으로 지난 2021년과 2022년에 각각 4명, 2023년 94명, 올 1월엔 38명 등으로 피해가 급속하게 늘고 있다.
외교부 당국자는 "한국인 140명 중 여성 피해자가 16명, 일부는 성매매를 강요받는 등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라며 "골든트라이앵글 지역은 우리 공관 영사 방문 뿐만 아니라 현지 주재국 경찰 등 치안당국의 진입도 어렵다. 구출이 어렵고 시간도 많이 소요된다"라고 설명했다.
취업 사기 피해 연령층은 20~30대가 많은 것으로 추정된다. 경찰청 관계자는 "작년 25명을 구조한 사례에선 20대가 상당히 많았다. 비율로는 70~80%"라고 전했다.
아울러 최근 캄보디아에서도 비슷한 유형의 취업 사기가 늘고 있으며, 우리 국민 뿐만 아니라 동북아, 동남아 국가 국민 피해가 계속해서 접수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외교부는 "취업 사기에 대한 근본적인 예방을 위해서는 동남아 취업 광고에 유의하고 위험지역을 방문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라며 "특히 여행금지 지역을 정부의 허가 없이 방문하는 경우 여권법 위반 혐의로 처벌될 수 있음을 유의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서은지 시애틀총영사, 오레곤 한인단체장들과 간담회 개최
- "서울대 워싱턴주 동창회 장학금 신청하세요"
- [하이킹 정보] 시애틀산우회 18일 3개 코스로 토요정기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18일 토요산행
- ‘불타는 트롯맨’탑7 “한인 여러분 정말 감사드립니다”
- 킹카운티 법원 정상기 판사 사실상 당선 확정
- 벨뷰통합한국학교 신나는 운동회 개최
- 한국 ‘민중미술 거목’ 김봉준 화백 시애틀온다
- '불타는 트롯맨' 탑7 시애틀 공연 신나고 재미었다(+영상.화보)
- 아시아나항공 “한국행 최대 30% 할인 등 여름 특가이벤트”
- KWA대한부인회 "피어스카운티 비지니스 활성화 그랜트 신청하세요"
- 타코마서미사 자비 넘치는 부처님 오신 날(영상,화보)
- 윤요한 앵커리지한인회 전 회장 모친상
- '불타는 트롯맨' 탑7 시애틀 공연 성황리에 열려(동영상)
- [시애틀 수필-박보라] 왠지, 웬즈데이
- 한인 제이슨 문 머킬티오시의원, 워싱턴주 하원 출마한다
-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미국 하이킹코스에 무궁화 심었다
- 시애틀 방문중인 김동연 경기지사 가슴아픈 사연 전해져
- 어젯밤과 오늘 새벽 시애틀에 환상적인 오로라 관찰돼(영상)
- 서은지시애틀총영사 28일 코리아나이트 시구한다
- 김동연 경기지사, 시애틀방문해 제이 인슬리 주지사 만났다
시애틀 뉴스
- 90세 흑인 전직파일럿 태운 블루오리진 우주선 발사(영상)
- 자폐 앓은 벨뷰 10대 밤새 탈출 대소동
- 시애틀 발라드 명물 ‘업 하우스’ 셋집으로 나와
- 시애틀 팔리아치 피자 또 집단소송 당했다
- MS "AMD 칩 쓸 것" 엔비디아 2% 급락-AMD는 1% 상승
- 시애틀지역 재산세 또다시 인상 추진되고 있다
- I-5 도로서 망치 휘두르던 남성 경찰총에 사망
- 시애틀지역 홈리스 역대 가장 많아졌다
- '보잉 공급업체' 스피릿에어로 시스템스, 직원 500명 감원
- 시애틀시 인구 성장 많이 주춤해졌다
- 시혹스 9월8일 개막전으로 ‘마이크 맥도널드’시대 연다
- 올 여름 시택공항 혼잡 면할 수 있을까
- 468명 태운 가루다항공 보잉기종여객기, 엔진 화재로 비상 착륙
뉴스포커스
- 이재명, 秋탈락 후폭풍 진화 "당원 권한 2배로"…연임론엔 웃음만
- 대통령실 "의료개혁 정당성 인정…전공의·의대생 돌아와야"
- 'KC 미인증 직구 금지' 거센 비판에 철회…"위해 제품만"
- 54세 생일에 정상 오른 최경주 "연장 첫 홀 믿을 수 없어, 극적인 우승"
- 김건희 여사 수사팀도 물갈이 될까…24일 중간간부 인사위
- 김호중 "음주 운전한 것 맞다…한순간의 잘못된 판단" 시인
- 文딸 다혜씨 "우린 품위있게 가자…검찰, 아들 태블릿만 돌려달라"
- 영재학교 입시 시작…의대 증원 확정에 경쟁률 떨어질까
- "직원이 강아지보다 못한 취급 vs 업무로 힐링" 강형욱 회사 리뷰 '시끌'
- 민희진 "저는 생각이 참 많은 사람…하이브, 사적 대화 짜깁기 해 유출"
- '대구·경북 통합론' 꺼낸 홍준표 "경기도 분도, 시대 역행"
- 김호중, 음주 정황 포착? 일행과 식당에서 소주 주문
- 초등생 차로 친 운전자 액셀 밟고 질주…"차에 깔린 딸 비명 생생" [영상]
- 스무살 대학생, 할아버지 희생된 '80년 5월' 참상 전하며 "기억해야"
- 尹 "오월정신으로 자유민주주의 꽃 활짝…새 미래 열겠다"
- '5·18 기념식' 사진 잘못 쓴 정부… 5·18재단 "실무자 곤혹 없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