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최대 백화점 메이시스, 2026년까지 매장 150개 폐쇄한다

미국의 상징적 백화점 메이시스가 2026년까지 150개 매장을 폐쇄해 전체 매장에서 거의 1/3이 사라진다.

메이시스는 27일(현지시간) 166년 역사의 백화점 체인에서 생산성이 낮은 150개 매장을 폐쇄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회계연도 말까지 약 50개의 매장이 문을 닫는다. 이번 폐쇄로 얼마나 많은 직원들이 해고될지에 대해 메이시스는 확인하지 않았다.

지난달 메이시스는 인력을 3.5% 감축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폐쇄 대상인 150개 매장은 전체 매장 면적의 25%를 차지하지만 매출은 10%도 되지 않는다고 토니 스프링 최고 경영자(CEO)는 말했다.

매장 폐쇄와 동시에 나머지 350개 매장에 대해서는 투자를 우선시할 것이라고 메이시스는 강조했다.

고급 블루밍데일스와 블루머큐리 브랜드를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향후 3년 동안 신규 및 기존 시장에 15개의 블루밍데일스 매장과 최소 30개의 블루머큐리 매장을 오픈하고 30개의 리모델링된 블루머큐리 사이트를 오픈한다.

또 약 50개 매장에서 새로운 아이디어를 시도하는 파일럿 프로그램을 확대할 예정이다.

스프링 CEO는 "메이시스 브랜드의 미래를 상징적으로 보여줄 것"이라며 "더욱 강력한 시각적 표현, 여성 신발 및 기성복 등의 분야에 추가 인력을 배치하고 디지털 경험을 더욱 일관되게 만드는 것도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새로운 전략과 함께 발표한 2023년 연말 실적에서 매출과 이익은 감소했다.

매출은 전년 대비 5.5% 감소한 231억 달러에 그쳤고 순이익은 1억 5500만 달러로 흑자를 유지했지만 91% 급감했다.

미국 소비자들이 점점 더 온라인으로 이동함에 따라 백화점들은 수년 동안 실적에 어려움을 겪어 왔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백화점은 실적이 더욱 악화했고 매장 규모를 줄여야만 하는 상황에 처했다.

이러한 추세는 미국 전역의 쇼핑몰, 특히 인기가 떨어지고 있는 오래된 소매 업계에 압력을 가하고 있다고 AFP는 전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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