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 착륙하다 넘어진 오디세우스 "10~20시간 뒤 방전, 교신 끊긴다"

인튜이티브 머신스 "태양 전지판에 빛 안 들 때까지 데이터 수집"

 

지난 23일 달 착륙 과정에서 넘어진 무인 달 착륙선 오디세우스(Odysseus)에 남은 배터리 수명이 불과 수 시간 남은 것으로 보인다고 미국 우주기업 인튜이티브 머신스가 27일(현지시간) 밝혔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인튜이티브 머신스는 이날 소셜미디어 엑스(옛 트위터)에서 "관제사들이 오디세우스와 지속적으로 교신하고 있다"며 "착륙선에서 배터리 수명을 최종적으로 가늠하는 작업을 하고 있는데, 추가로 10~20시간까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 업체는 "착륙선의 태양 전지판이 더 이상 빛에 노출되지 않을 때까지 데이터를 수집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오디세우스는 지난 23일 달 착륙 과정에서 표면에 다리가 걸려 수평으로 누운 채로 착륙했다. 이로 인해 지상 교신과 태양광 발전 모두 어려움을 겪었다.

당초 오디세우스의 목적은 장기적인 서식지를 개척하고 식수에 쓰일 극빙을 수확하는 것이었다.

인튜이티브 머신스는 오디세우스가 하강하는 동안 달 표면으로부터 약 30m 위에서 찍은 새로운 사진을 공개했다. 회사 측은 "이는 달의 남극 지역에 대한 우주 비행 임무 중에 가장 가까이서 찍은 것"이라고 부연했다.

오디세우스는 미 항공우주국(NASA·나사)의 달-화성 탐사 프로젝트 '아르테미스'와 연계된 민간 달 탑재체 수송 서비스(CLPS)의 일환으로 발사돼 민간 기업으로는 처음으로 달 착륙에 성공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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