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이 가장 비싸다"…수입 전기차 할인전쟁에 "참는 게 승자"
- 24-02-28
벤츠 EQS 450 3900만원·BMW i7 xDrive 2700만원 할인
전기차 수요 둔화에 할인폭 확대…"할인경쟁 과열로 구매 미루는 악순환"
수입차 업계의 전기차 할인 경쟁이 시작됐다. 전기차 수요가 크게 둔화하고 보조금까지 줄자 본격적인 가격 할인으로 소비자 잡기에 나섰다. 소비자들 사이에서 '오늘이 가장 비싸다'는 말이 나오는 등 할인 공세가 수요 회복의 걸림돌이 된다는 지적까지 나온다.
28일 신차 구매 플랫폼 겟차와 업계 등에 따르면 주요 수입차 브랜드는 전기차 가격을 20% 안팎 할인하고 있다.
메르세데스-벤츠는 2024년식 EQB 300 4MATIC 모델을 25.7% 할인하고 있다. 출고가 7660만 원에서 1967만 원을 깎아준다. 출고가 1억350만 원인 2024년식 EQE 350+ 역시 15.5%(1600만 원) 낮춰 판다. 출고가 1억9000만 원인 EQS 450 4MATIC은 3900만 원(20.6%)이나 낮췄다.
BMW도 마찬가지다. 출고가 1억6390만 원의 2024년식 iX M60은 2150만 원(13.2%), 출고가 2억1590만 원의 i7 xDrive 60 M 스포츠는 2700만 원(12.6%), 출고가 9390만 원인 i5 eDrive 40은 1700만 원(18.2%) 등 대부분 모델을 할인 판매 중이다. 아우디 역시 e-트론 콰트로 모델을 출고가 1억3660만 원에서 3073만원(22.5%) 할인하고 있다.
폭스바겐, 폴스타, 테슬라는 전기차 국고보조금 변경에 맞춰 각각 ID.4, 폴스타2, 모델Y RWD 판매가를 100만~200만 원 낮춰 국고보조금 100% 지급 기준인 5500만 원 미만에 맞췄다.
포르쉐와 볼보 등 일부 브랜드는 할인 경쟁에 뛰어들지 않았다. 포르쉐는 타이칸 출고가격을 유지하고 있고, 볼보 역시 XC40과 C40 리차치 등 할인율이 약 3%에 불과했다.
서울 시내 전기차 충전소 모습. 2023.9.25/뉴스1 © News1 김민지 기자 |
수입차 업계가 전기차 출고가를 대폭 할인한 까닭은 수요 둔화에 따른 판매 촉진의 일환이다.
특히 보조금을 받지 못하는 고가 전기차일수록 판매량이 크게 줄어 가격 인하 폭도 컸다. 수입차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판매가격 1억 원 이상 전기차 판매량은 199대다. 직전인 12월(796대)의 25% 수준이다.
업계의 할인 경쟁에 소비자들은 당장 구매하기보다는 기다리는 분위기다. 주요 브랜드 할인 폭이 더 확대될 것이라는 기대에서다. 온라인 전기차 커뮤니티에서는 "한 달 더 기다리는 게 나을까요"라는 글을 심심찮게 볼 수 있다.
수입차 브랜드의 한 딜러는 "브랜드마다 또 딜러마다 할인폭이 달랐던 것은 새롭지 않지만, 최근 전기차의 경우 출고가에서 20%나 깎아주다 보니 오히려 조금 더 기다리겠다는 고객이 나온다"며 "(가격 인하가) 구매를 더 미루는 악순환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화보] 코리아나이트 신나고 재미있었다
- 벨뷰통합한국학교 전통혼례식 "참 멋있어요"(+영상,화보)
- “FWYSO 봄 연주회에 한인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 UW동아시아도서관, 김봉준 작가 초청 행사
- [기고-샘 심] 제44선거구 워싱턴주 하원의원에 출마하는 이유
- 오리건 한인, 어머니 숨지게 한 양로원에 1,000만달러 소송
- 한국 유명베이커리 파리바게뜨, 린우드점 드디어 내일 오픈한다
- [서북미 좋은 시-이춘혜] 나그네 길에 길동무
- 샘 심 시애틀한인회 부회장도 워싱턴주 하원 출마한다
- 시애틀 영사관, 중소벤처기업 지원협의체 개최
- 한인2세들이 시애틀 영자신문 인수했다
- 미국프로축구 열린 시애틀 축구장서도 "Korea"
- 코리아나이트 행사 전‘코리안 푸드트럭’운영
- 시애틀영사관 청사 경비 및 청소용역 입찰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25일 토요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대한산악회 25일 토요산행
- 워싱턴주 태권도와 체육계 대부 윤학덕 관장 추모식 열려
- “워싱턴주 정부납품 원하는 한인분들 오세요”
- 시애틀통합한국학교 온라인 교사연수 실시
- “한인여러분, 부동산 매매 및 투자 정보를 알려드립니다”
- 한인 비즈니스를 위한 안전세미나 성황리에 열려
시애틀 뉴스
- 빌 게이츠 전처 멀린다, 여성 인권단체에 10억달러 기부
- 시애틀지역 정신질환자 자연환경서 치료한다
- 시애틀서 가족부양하기 전국 '탑5'
- 시애틀지역 주민들 여행 선호지가 바뀌고 있다
- 시애틀 유명 정치로비회사 파산 모면했다
- 미국 대선 앞두고 국가부채 '부각'…"10년물 국채금리 10%"
- 한국 유명베이커리 파리바게뜨, 린우드점 드디어 내일 오픈한다
- 이런 사람이 시의원이었다니…50대 전 바슬시의원, 20살 여자친구 살해
- 시애틀 여름축제 서막 '프리몬트 페어' 다음 달에
- “아번경찰관 총격은 정당방위 아니다”
- 시애틀에 처음으로 네덜란드식 자전거교차로 들어서
- 세인트 헬렌스 일부 등산로 평일 폐쇄한다
- 프레메라 가입자, 멀티케어 소속 병원서 치료 가능하다
뉴스포커스
- 이성윤, 김건희 7대의혹 '종합특검법' 발의…도움 준 공무원도 수사
- 정부 "오늘부터 '전공의 연속근무' 단축…복귀시 불이익 최소화"
- 최태원 1.4조 어디서 마련하나…'세기의 이혼'에 SK 지배구조 영향권 2
- 매일 '159명' 담배로 사망…'흡연천국' 대한민국의 슬픈 자화상 [
- 8월부터 '성범죄 전과자' 운전학원 강사 자격 취득 못한다
- 전세사기법 개정 '청신호'…피해자단체 "정부대안, 정상 작동땐 일부 수용"
- 급등한 집값 'MB 시절'로 되돌리면, 혼인건수 25% 증가한다
- '돈봉투 의혹' 송영길, 163일 만에 석방…"무죄 입증할 것"
- "길, 김호중과 1~3차 함께"…스크린 골프장→식당 이동 CCTV 포착
- "최태원, 노소영에 1조3808억 현금으로 지급해야"…역대 최고액
- '文 전 사위' 수사 중앙지검 이관?…전주지검 "바뀌는 거 없다" 일축
- 내년 대학 무전공 선발 총 3만 7935명…2만 8010명 늘었다
- "나라 흔들릴 액션" 의협회장, 오늘 촛불집회서 '총파업' 선언할 듯
- 근로자 월임금 421만원…물가반영땐 371만원, 전년비 1.7% 감소
- 외교부, '역사 왜곡' 빠진 일본 개황에 "정부 입장 바뀐 건 아냐"
- '자율주행 첨단기술 중국 유출' KAIST 교수 징역 2년 확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