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시 ‘행복한 도시’순위 계속 떨어지고 있다

미 182개 도시서 18위 기록, 1년 사이 7계단 하락해

타코마는 89위로 다소 진전, 스포캔 124위로 기록돼 


시애틀시가 미 전국 주요도시에서 ‘행복한 도시’에 속하긴 하지만 순위는 계속 밀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애틀시 주민들의 삶이 행복한 편이라고 할 수 있지만 삶이 점점 더 퍽퍽해지고 있는 셈이다.

개인금융 정보사이트 월렛허브가 미국 182개 도시를 ▲정신 및 육체적 건강 ▲개인소득 및 고용률 ▲지역사회 및 환경으로 분야를 나눠 29개 항목을 조사해 도시별 행복도를 조사한 결과, 시애틀은 18위를 기록했다. 같은 조사에서 시애틀은 지난 2022년 7위를, 지난해에는 11위를 기록했던 것에 비하면 한 해 사이 7계단이 하락한 것이고, 2년 사이 11계단이나 추락한 것이다.

시애틀은 이번 조사에서 주민들의 스포츠 참여율이 전국 3위, 주민들의 수면사태 5위, 수입 증가율 8위 등을 기록했다. 주민들의 수입증가율은 지난해 전국 5위였으나 올해는 다소 밀렸다. 자살률도 83위를 기록했고, 이혼율은 49위였다. 

실업률은 지난해에는 전국에서 가장 낮았으나 올해는 87번째로 낮아 실업자가 크게 늘어났음을 보여줬다. 결국 시애틀의 행복도시 순위가 떨어진 것은 실업률이 늘어난 탓이었다. 

시애틀은 ▲정신 및 육체적 건강 부문에서 8위, ▲개인소득 및 고용률에서 14위, ▲지역사회 및 환경에서 128위로 꼽혔다.

서북미 도시들을 보면 타코마가 행복도시 순위에서 89위를 차지해 지난해보다 7계단 올라섰으며 스포캔은 124위로 지난해보다 13계단 뛰었다. 오리건주 포틀랜드는 67위를 차지해 지난해보다 무려 22계단이나 추락했다. 

조사에 따르면 10위 안에는 프리몬트를 포함해 캘리포니아주 도시가 4곳이나 상위권에 자리했다. 캘리포니아주 프리몬트가 미 전국에서 가장 행복한 도시로 평가를 받은 가운데 샌프란시스코 인근 알라메다 카운티에 위치한 1위 프리몬트는▲정신 및 육체적 건강 부문에서 1위, ▲개인소득 및 고용률에서 85위, ▲지역사회 및 환경에서 3위로 꼽혔다.

한편, 미 전역에서 가장 불행한 도시는 미시건주 디트로이트였다. 정신 및 육체적 건강과 소득 및 고용 부문, 지역사회와 환경 면 모두 최하위권을 기록했다.

이어 오클라호마 클리브랜드, 몽고메리, 벌링햄 등이 최하위를 형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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