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 당국, 세이프웨이와 QFC합병 제동걸고 나서
- 24-02-28
FTC "합병으로 식료품 가격 인상 초래" 소송 제기
미국 연방 당국인 연방거래위원회(FTC)가 약 250억달러 규모의 공룡 슈퍼마켓간 인수합병(M&A)에 제동을 걸고 나섰다.
미 1, 2위 슈퍼마켓 체인인 크로거와 알버슨스가 합병할 경우 식료품 추가 가격 인상 등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합병을 막는 소송을 제기한 것이다. 로거 산하에는 QFC와 프레드마이어가 있고 알버슨스 산하에는 세이프웨이와 하겐이 있는데 이 4개 수퍼마켓이 워싱턴주 전체 그로서리 마켓의 절반 이상을 점유하고 있는 실정이다.
FTC는 26일 오리건주 연방법원에 독점금지법을 근거로 크로거와 알버슨스의 합병을 막아달라고 제소했다. 헨리 리우 FTC 경쟁국장은 "슈퍼마켓 공룡들의 합병은 최근 몇년간 식료품 가격이 꾸준히 상승한 가운데 나왔다"며 "크로거의 알버슨스 인수는 추가적인 가격 인상으로 이어져 오늘날 미 전역의 소비자들이 직면한 재정적 부담을 더 악화시킬 것"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크로거와 알버슨스는 합병 후 워싱턴주, 콜로라도 등 일부 주에 위치한 수백개 매장을 폐쇄함으로써 이러한 독점 우려를 완화하겠다는 방침을 공개했다.
하지만 FTC는 이러한 계획이 근본적인 우려를 해결하지 못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크로거와 알버슨스는 매출 기준으로 미국에서 1,2위 슈퍼마켓 체인이다.
신시내티에 본사를 둔 크로거는 지역 체인점을 포함해 미 전역에 2,700개 이상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알버슨스는 2015년 합병한 세이프웨이를 포함해 총 2,300개 매장을 확보하고 있다.
앞서 두 회사는 2022년 인수 합의를 발표했다. 인수 규모만 250억달러에 달하는 말 그대로 블록버스터딜이다. 이를 통해 합병회사는 미국을 대표하는 대형마트인 월마트, 코스트코 등에 맞서 경쟁력을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됐다.
하지만 인력 구조조정을 우려한 지역 노동조합의 반발이 쏟아진데다, 반독점 규제당국을 넘어서기 어려울 것이란 평가가 잇따랐다.
조 바이든 행정부 들어 FTC와 법무부는 마이크로소프트(MS)의 액티비전 블리자드 인수, 제트블루의 스피릿항공 인수 등 대규모 M&A에 제동을 걸고 있다.
특히 크로거와 알버슨스의 경우 남부 캘리포니아, 콜로라도, 워싱턴주, 텍사스, 시카고 등 영업지역이 상당부분 중복돼 합병 시너지 효과가 낮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기도 했다.
이미 워싱턴주와 콜로라도주 법무장관은 이번 인수를 중단하라고 소송을 제기한 상태다. WSJ는 캘리포니아를 포함한 9개주가 이날 FTC의 소송에 합류했다고 전했다. 엘리자베스 워렌 민주당 상원의원을 포함한 일부 의원들 역시 앞서 FTC에 인수 반대 의견을 전달했다.
반면 두 회사는 이번 인수를 통해 오히려 월마트, 코스트코 등과의 경쟁을 가속화하고 소비자들에게 더 저렴한 가격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반박하고 있다. 크로거는 인수작업을 마무리한 이후 가격 인하를 위해 총 5억달러를 지출하고 알버슨스 매장 개선에 13억달러를 투입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목록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시애틀 통일골든벨 ‘성공’…김환희군 1등 영광 차지(+영상,화보)
- <속보> 오늘 정부납품 세미나서 한인상공인 위한 플렉스 펀드도 설명
- [신앙칼럼-최인근 목사] 기다림의 미덕(美德)
- 오리건 김성주의원 차남 미 공군사관학교 졸업
- “윤혜성 교장선생님 수고하셨습니다”
- 타코마한인회, KWA‘비지니스 활성화 그랜트신청’돕기로
- 시애틀 한인마켓 주말세일정보(6월 7일~ 6월 10, 6월 13일)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8일 토요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대한산악회 8일 토요산행
- 한국 스타트업 미국진출 위해 중진공·시애틀총영사관 협력
- 시애틀시 ‘6월4일 한국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의 날’로 지정
- 6월 정부납품 세미나 이번 주말 열린다
- 시애틀 한인, 워싱턴주 EOC 커미셔너로 활동
- “시애틀 한인 여러분, 유언장이나 상속 문제는 이렇게”
- 한인 꿈나무들 학예경연대회로 그림ㆍ글 실력 맘껏 발휘(+영상,화보)
- 페더럴웨이 통합한국학교도 장날행사로 여름방학들어가(+화보)
- 벨뷰통합한국학교 풍성하고 즐거운 종업식(+영상,화보)
- 시애틀통합한국학교 신나는 장날행사로 방학 들어가(+화보)
- U&T파이낸셜, 워싱턴주 한인여성부동산협회 세미나 성황
- 워싱턴주음악협회 올해 정기연주회 젊고 밝고 맑았다(+영상,화보)
- FWYSO 2만4,600여달러 장학기금 모았다
시애틀 뉴스
- 시애틀고교서 또 총격사망사고 ‘캠퍼스 안전’우려
- 지구사진 찍은 워싱턴주 우주비행사, 소형 비행기 조종중 추락사(영상)
- 미국주택구매 희망자 71% “모기지 인하 기다린다”
- 시애틀서 트레이더 조스 인기 좋다-새 지점 개설한다
- 시애틀에 미국 최대규모 벽화 등장했다
- 워싱턴주 학생들 아직까지 FAFSA 결과 통보 못받아 전전긍긍
- 워싱턴주 오늘부터 범죄용의차량 추격 다시 가능해져
- 오늘, 내일 시애틀지역 바닷물 올해들어 가장 많이 빠진다
- 워싱턴 주민 "도살업자가 엉뚱하게 우리집 애완돼지 죽였다"
- 시애틀지역 평균 집값 100만 달러 돌파했다
- UW 순위 다소 밀렸지만 세계 명문대 맞다
- "시애틀지역에서 저렴한 탁아소 어디 없을까요"
- 시애틀 말썽꾸러기 ‘벨타운 헬캣’ 운전자에 거액벌금 요구
뉴스포커스
- '벼랑 끝' 중국 축구 "한국 실수 잡으면 기회 있을 것"
- "김여사 명품백 무혐의 종결…배우자 제재규정 없다"
- 정부 "개원의 '18일 진료' 명령…휴진 땐 13일까지 신고해야"
- 민주, 오늘 11개 상임위원장 선출…"국힘 협상 거부시 18개 독식"
- 해외여행 다녀왔더니 '귀국 축하금'…벌써 100만 가입한 이것, 괜찮나
- 주택 종부세 중과 대상, 1년만에 '48만명→2600명' 99.5% 줄어
- '소주 한 잔 1000원' 잔술 판매 허용됐지만…반응은 떨떠름 왜?
- 건설경기 침체 언제까지…철강·시멘트, 생산 줄여도 재고 급증 '끙끙'
- 서울 학교·유치원에서 생성형 AI로 수업한다…교육감 책임 명시
- "매도 체결돼야 범죄" 제동 걸린 불법 공매도 재판…고민 빠진 검찰
- "암매장 신생아·멍투성이 여고생" 아동학대, 살인과 학대치사 엇갈린 형량
- "인스타·유튜브 숏폼 견제"…네이버 사이트 검색 SNS 연동 종료
- 北 김여정 "南, 확성기 방송하면 쉴 새 없이 휴지 주워 담게 될 것"
- 치과의사 이수진, 스토킹 시달려 폐업…"다른 스토커 또 있다"
- 윤 대통령 승인한 '석유 시추' 무슨 돈으로? …거야 "의혹 투성이"
- "개XX 놀이 유행처럼 번져…교감 뺨때린 사건 학생들 심리치료 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