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의 직장' 엔비디아 직원 몸값도 천정부지…절반 연봉 3억 넘어

WSJ "수년간 성장으로 스타트업 문화 유지"

 

인공지능(AI) 열풍의 핵심인 엔비디아가 블록버스터급 성장으로 회사 안팎에서 수많은 백만장자를 양산하고 있다. 엔비디아는 주가뿐 아니라 직원들 몸값도 천정부지로 치솟으며 기술 인재들을 블랙홀처럼 빨아 들인다.

26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엔비디아 직원들은 스스로를 '엔비디아리안'이라고 부르며 지난해 전체 3만명 직원 절반이 22만8000 달러(약 3억 원) 넘는 연봉을 받았다.

반도체 업계 채용자들에 따르면 엔비디아가 원래 일하기 좋은 직장이었지만, 이제 회사 주가가 800달러에 육박하는 상황에서 직원들이 경쟁업체로 이탈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에 가깝다.

현재 엔비디아 채용 공고는 1800개로 이 중에는 기본급이 14만4000달러에서 41만4000달러까지로 다양하고 자율 주행 차량용 AI 스토리지, 딥러닝, 행동 계획과 같은 분야의 엔지니어링 직무가 포함된다고 WSJ은 전했다.

이른바 엔비디아리안은 고도의 첨단 엔지니어링 기술과 더불어 추진력을 겸비한 인재들이라고 채용자들은 WSJ에 입을 모았다. 한 전직 직원은 엔비디아리안을 '미로에서 치즈를 쫓는 쥐'에 비유하며 수년간 성장을 통해 스타트업 문화가 유지됐다고 WSJ에 말했다.

WSJ에 따르면 젊은 직원들도 실제 책임이 따르는 대형 프로젝트에 투입되며 끊임없는 혁신을 추구하는 분위기가 조성된다. 익명 직장인 채팅인 블라인드 사용자들은 최고 경영자(CEO)들 중에서 엔비디아의 젠슨 황 창립자를 96% 지지율로 가장 최고로 선호했다.

학생들 역시 엔비디아를 '꿈의 직장'으로 꼽는다. WSJ에 따르면 올해 1월 엔비디아 인턴십 지원서는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7배나 많았다.

엔비디아 대변인은 지원자는 "민첩한 환경에 기여하고 다른 사람들이 평생의 일을 할 수 있는 플랫폼을 만드는" 혁신에 대한 열정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엔비디아는 의료, 자동차 및 기타 산업으로 확장함에 따라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고용을 확대하고 있다고 대변인은 덧붙였다.

채용 자문 회사인 그로스 바이 디자인 탤런트의 창립 파트너인 아담 워드는 WSJ에 특히 잠재적 구직자들이 주가가 다시 두 배 또는 세 배로 오를 가능성을 고려할 때 엔비디아에서 일하는 것이 앞으로 얼마나 매력적일지 궁금해한다고 말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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