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재 만발’ 비트코인 한때 5만7000선도 돌파
- 24-02-27
호재가 만발하며 비트코인이 한때 5만7000선마저 돌파했다.
27일 오후 3시 현재 비트코인은 글로벌 코인 시황 중계사이트인 코인마켓캡에서 24시간 전보다 9% 정도 급등한 5만6154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비트코인은 싱가포르 거래소에서 한때 5만7000달러를 돌파하기도 했다. 이는 지난 2021년 12월 이후 처음이다.
이날 새벽 미국에서부터 랠리가 시작돼 5만4000달러를 돌파했고, 이어 아시아 시장에서 5만5000달러, 5만6000달러, 5만7000달러를 차례로 돌파했다.
◇ 마이크로스트래티지 비트코인 매집 : 로이터통신은 비트코인이 급등한 것은 세계에서 가장 많은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있는 업체 마이크로스트래티지가 최근 비트코인 3000개를 추가로 매집했다고 밝혔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 회사는 이번 달 들어 1억5540만달러를 투입, 비트코인 3000개를 추가로 매입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 회사는 약 100억달러(약 13조3160억원) 상당의 비트코인을 보유하게 됐다.
이는 이 회사의 최고경영자(CEO) 마이클 J. 세일러가 대표적인 비트코인 신봉자이기 때문이다. 그는 기회가 있을 때마다 비트코인을 매집해 오고 있다.
◇ 비트코인 ETF 출범 이후 코인 최소 유출 : 이뿐 아니라 미국에 기반을 둔 현물 비트코인 ETF에서 유출이 출범 이래 가장 작았다. 이날 하루 단 921개의 코인이 유출됐을 뿐이다.
이에 비해 그레이스케일이 출시한 비트코인 ETF에서 이날 24억달러의 거래가 이뤄졌다. 이는 ETF 출범 이후 최고 거래량이다.
◇ 장기적으로도 호재 만발 : 장기적으로도 호재가 만발했다. 반감기가 4월부터 시작되는 점, 다음달 이더리움 업그레이드가 이뤄지는 점, 비트코인 현물 ETF에 이어 이더리움 ETF도 곧 출범할 것이라는 점 등이다.
일단 비트코인 반감기는 4월부터 시작된다. 비트코인 반감기는 4년마다 돌아오며, 반감기에는 비트코인이 급등했었다.
채굴 보상이 절반으로 줄기 때문에 공급이 부족해 그동안 비트코인은 랠리해왔다. 특히 2016년 반감기 때 비트코인은 30배 넘게 급등했었다.
둘째, 이더리움 업그레이드가 진행되고 있다. 이더리움은 내달 네트워크 효율성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춘 업그레이드(덴쿤)를 앞두고 있다.
이를 통해 이더리움 네트워크의 데이터 저장 공간이 늘어나고 거래 비용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이더리움은 앞서 2022년 9월과 2023년 4월 두 차례의 업그레이드를 앞두고도 크게 상승했었다.
셋째, 미국의 증권 감독 당국인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에 이어 이더리움 현물 ETF도 곧 승인할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SEC가 5월 중 이더리움 현물 ETF를 승인할 것이라고 보고 있다.
◇ 1차 저항선은 5만7000달러~5만8000달러 : 비트코인이 랠리함에 따라 다음 저항선은 5만7000달러~5만8000달러대가 될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암호화폐 분석 회사인 스위스블록은 "비트코인이 마침내 2월 15일 이후 박스권에서 벗어난 것으로 보인다"며 "모멘텀이 강해 추가 랠리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스위스블록은 비트코인의 "다음 저항선은 5만7000~5만8000 달러 범위이며, 이를 돌파하면 사상 최고치를 경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비트코인 사상 최고치는 지난 2021년 11월에 기록한 6만9000달러대다.
출범 이후 비트코인 가격 추이 - 코인마켓캡 갈무리 |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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