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도 '스위프트노믹스' 편승…5000만원짜리 호텔 패키지 매진
- 24-02-27
콘서트 기간 중 호텔 객실 수요 급증…그래도 매진 행렬
싱가포르, 팬데믹 이후 세계적 아티스트들에게 무대 제공…모멘텀 쌓는 중
세계 정상급 팝 가수 테일러 스위프트의 콘서트를 유치하기 위해 보조금까지 제공했던 싱가포르가 '스위프트 관광 특수', 이른바 '스위프트노믹스'를 누리고 있다.
AFP통신은 동남아시아권 국가 중 유일하게 스위프트 공연을 유치한 싱가포르는 관광 붐의 혜택을 누리고 있다고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스위프트의 공연, '에라스 투어'는 오는 3월 2~9일 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열린다. 싱가포르뿐만 아니라 인근 국가에서 30만 명이 넘는 팬들이 구름떼처럼 몰려들 것으로 예상된다. 말레이시아에서는 대규모의 팬들이 출격 예정이다.
플러턴 호텔엔 리조트와 페어몬트 호텔은 콘서트 기간 동안 객실 수요가 증가했다고 밝혔다.
필리핀에서 찾아온 한 팬은 "이미 많은 호텔이 예약돼 있어서 더 비싼 호텔을 예약해야만 했다"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싱가포르 내 최고급 호텔인 마리나 베이 샌즈는 스위프트의 히트곡인 'Shake it Off'와 'Stay Stay Stay'를 딴 패키지를 내놓기도 했다.
이곳에서 제공하는 5만 싱가포르 달러(약 5000만 원) 상당의 '와일드 드림' 패키지에는 VIP 티켓과 고급 식사, 호텔 스위트룸, 리무진 교통편, 관광 명소 이용권 등이 포함돼 있다.
초고가에도 불구하고 모든 패키지는 매진됐다.
항공사들도 스위프트 열기에 올라탔다. 필리핀의 저비용항공사(LCC) 세부 퍼시픽은 3월 1일부터 9일까지, 싱가포르행 비행기 편명을 스위프트가 태어난 해이자 다섯 번째 앨범 제목인 '1989'로 변경했다.
하지만 모두가 스위프트의 동남아행을 반기는 것은 아니다. 싱가포르로 콘서트 '원정'을 떠나기 위해서는 고가의 숙박료와 높은 환율을 감당해야 하기 때문이다.
지난해 티켓 판매가 개시됐을 때는 수백만 명이 몰리는 바람에 온라인 사기가 증가했다.
또한 싱가포르가 공연 유치를 위해 보조금을 제공했다는 것에 대해 불만을 품는 이들도 있다고 AFP는 전했다.
싱가포르 관리들은 세타 타위신 총리의 발언에 대해 직접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에라스 투어가 "싱가포르 경제에 상당한 이익을 가져올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가격 급등과 온갖 불만에도 팬들은 여전히, 스위프트를 보기 위해 줄을 선다.
딸과 딸 친구들의 티켓을 구하기 위해 22시간이나 줄을 섰다는 한 아버지는 "테일러의 솔직함과 권리·관대함·연대 등 그가 대변하는 가치를 소중하게 생각한다"며 "소녀들이 배울 점이 있다"고 말했다.
한편 싱가포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 종식 이후, 블랙핑크·해리 스타일스·에드 시런 등 많은 해외 아티스트들을 위한 무대를 제공하고 있다.
앞서 1월에 진행된 콜드플레이의 공연은 6회 모두 매진됐으며, 브루노 마스, Sum 41, 제리 세인펠드 등의 공연이 예정돼 있다.
CGS 인터내셔널의 경제 고문 송셍운은 "싱가포르가 팬데믹 이후 다른 나라보다 빠르게 경제를 재개한 선점효과와 공연 등 이벤트를 유치하기 위한 노력이 도움이 됐으며 모멘텀은 계속 쌓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불타는 트롯맨’탑7 “한인 여러분 정말 감사드립니다”
- 킹카운티 법원 정상기 판사 사실상 당선 확정
- 벨뷰통합한국학교 신나는 운동회 개최
- 한국 ‘민중미술 거목’ 김봉준 화백 시애틀온다
- '불타는 트롯맨' 탑7 시애틀 공연 신나고 재미었다(+영상.화보)
- 아시아나항공 “한국행 최대 30% 할인 등 여름 특가이벤트”
- KWA대한부인회 "피어스카운티 비지니스 활성화 그랜트 신청하세요"
- 타코마서미사 자비 넘치는 부처님 오신 날(영상,화보)
- 윤요한 앵커리지한인회 전 회장 모친상
- '불타는 트롯맨' 탑7 시애틀 공연 성황리에 열려(동영상)
- [시애틀 수필-박보라] 왠지, 웬즈데이
- 한인 제이슨 문 머킬티오시의원, 워싱턴주 하원 출마한다
-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미국 하이킹코스에 무궁화 심었다
- 시애틀 방문중인 김동연 경기지사 가슴아픈 사연 전해져
- 어젯밤과 오늘 새벽 시애틀에 환상적인 오로라 관찰돼(영상)
- 서은지시애틀총영사 28일 코리아나이트 시구한다
- 김동연 경기지사, 시애틀방문해 제이 인슬리 주지사 만났다
- 이무상,이현숙씨 부부 페더럴웨이 한우리정원 조성위해 10만달러 기부
- “시조이야기도 참 재미있고 흥미로웠다”
- “한인 여러분, 챗GPT로 가게 홍보하세요”
- 바슬시 5월 아시아태평양의 달로 선포
시애틀 뉴스
- '보잉 공급업체' 스피릿에어로 시스템스, 직원 500명 감원
- 시애틀시 인구 성장 많이 주춤해졌다
- 시혹스 9월8일 개막전으로 ‘마이크 맥도널드’시대 연다
- 올 여름 시택공항 혼잡 면할 수 있을까
- 468명 태운 가루다항공 보잉기종여객기, 엔진 화재로 비상 착륙
- "비밀번호 70%는 1초 안에 뚫린다”
- 매리너스 시애틀야구장서 파울볼 2개가 한 팬에게 '기적'벌어져
- 워싱턴주지사 후보에 밥 퍼거슨이 3명? "워싱턴주 공화당 꼼수"
- 워싱턴주 교통사고 사망자 33년만에 최다
- 미국 집값 최근 4년간 47% 올랐다
- 빌 게이츠 전 부인 멀린다, 125억달러 받고 게이츠 재단떠나 별도 활동
- 교회단체가 UW몰려가 이스라엘 옹호 맞시위 벌여
- 시애틀 사회생활 시작하기에 좋은 도시긴 하지만
뉴스포커스
- 김호중 술자리에 유명 가수도 동석…매니저·소속사 대표 입건
- '동거녀와 6차례 해외출장' 조용돈 가스기술공사 사장 해임
- 김정숙 단골 의상실 디자이너 딸 '출국정지'…다혜 씨와 금전거래 정황
- 박정훈 대령 측, 대통령에 '특검법 수용' 촉구…이종섭 증인 채택
- 반포써밋 40.7억원 '최고가' 터졌다…강남권 매수세 뚜렷
- 정부 "의대 증원, 법원 결정에 추진동력 확보…의료개혁 박차"
- 우원식 "너무 바빠 문자 폭탄 볼 시간이…거부권 넘어설 8석이 제 관심사"
- 오동운 공수처장 후보자 "국민 신뢰받는 공수처 만들겠다"
- '7공화국' 개헌 던진 조국…"대통령 4년중임·檢영장 박탈 넣자"
- 박찬대, "검찰 인사 뒤 김 여사 153일만 모습, 참 공교로워"
- 4월 취업자 26.1만명 ↑…제조업 17개월 만에 최대폭 증가
- 與조정훈 "한동훈·尹에 총선 패배 책임…목에 칼 들어와도 팩트" "
- "푸바오는 규칙적인 생활 중"…중국이 공개한 최근 모습은?
- "의대 증원 예정대로"…법원 "의료개혁이라는 공공복리 우선"
- 김건희 여사, 153일만에 '잠행 끝'…대통령실 "영부인 역할 계속 해와"
- 추미애 부담스러웠나…'합리적 행동파' 우원식 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