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린 호갱?" 한국 아이폰은 왜 교통카드가 안 될까?
- 24-02-26
아이폰, 보안상의 이유로 다른 결제앱 NFC 연동 막아
EU, 아이폰 NFC 독점에 제동…3월부터 다른 결제앱도 연동
국내 아이폰 이용자는 갤럭시 이용자가 교통수단을 이용할 때 스마트폰을 가져다대는 게 부럽다고 말한다. 아이폰 이용자가 목이 빠지게 기다리고 있는 건 교통카드 서비스 연동이다. 이제 한국에서 애플페이도 되는데 왜 교통카드는 안 되는 걸까?
아이폰은 그동안 보안상의 이유로 다른 결제 애플리케이션(앱)의 '근거리통신기술'(NFC) 연동을 막아왔다. 아이폰의 NFC에는 오직 애플페이만 연동될 수 있도록 했다.
사실은 수수료 문제가 더 크다고 업계는 보고 있다. 기존 페이사들은 카드사에 수수료를 따로 받지 않지만, 애플은 수수료를 받는다. 그들만의 생태계를 공고히 만들려는 의도로 보인다.
구글페이, 삼성페이 등에서 교통카드 기능이 작동하는 건 스마트폰 제조사가 NFC를 개방했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티머니 앱을 깔면 티머니 결제서비스가 NFC랑 연동되어 교통카드 이용이 가능하다.
애플은 '보안' 때문이라고 했지만, 일본에서는 애플페이로 교통비 결제가 가능하다. 그 이유는 애플이 일본에 판매하는 아이폰에는 교통카드 서비스와 NFC가 연동될 수 있도록 만들었기 때문이다. 일본 인구의 절반 이상이 아이폰을 쓰고 있다니 애플엔 중요한 시장일 수밖에 없다.
다시 말해 한국에서도 할 수는 있지만 굳이 하지 않고 있다는 의미다. 보안 주장도 NFC를 개방한 삼성페이에 문제가 발생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힘을 잃는다.
다행스러운 건 유럽연합(EU)이 애플의 NFC 비(非)개방 문제에 제동을 걸며 분위기가 전환되고 있다는 점이다. 이 때문에 최근 한국에서도 아이폰으로 교통카드 결제가 가능해질 것이란 기대가 나오고 있다.
EU는 아이폰이 다른 앱에 NFC를 개방하지 않는 건 시장지배적 지위 남용이라고 판단했고, 대규모 과징금을 부과하려고 했다.
그러자 애플은 EU의 권고를 받아들이기로 했다. 다른 결제 앱 서비스와 아이폰 NFC가 연동할 수 있도록 3월부터 정책을 개정하기로 한 것이다.
이제 한국 정부도 힘을 써야 할 때다. 우리나라도 애플의 독과점에 제동을 걸고 NFC 개방을 요구해야 한다. 그러면 아이폰 이용자도 기후동행카드를 비롯한 교통카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을 것이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조기승 회장 모친상속 14대 서북미연합회 힘찬 출발(+화보)
- 104세 생일 맞은 오리건주 최장수 신명순 할머니 생일잔치 열려
- [시애틀 수필-문해성] 글월 문, 바다 해, 별 성
- [신앙과 생활-김 준 장로] 김철훈 목사 소고(小考-2)
- [서북미 좋은 시-이매자] 아버지의 등
- 워싱턴주 한인교계 큰별 박영희 목사 별세
- [부고] 조기승 서북미연합회 회장 모친상
- [공고] 제 35대 워싱턴주 한인상공회의소 임시이사회 및 총회
- 워싱턴주 한인그로서리협회(KAGRO) 회원 권익과 안전 위해 최선
- “한인 여러분, 핀테크를 통한 재정관리ㆍ투자 알려드립니다”
- 시애틀 한인마켓 주말세일정보(5월 3일~ 5월 6일, 5월 9일)
- 샘 심 "한국인이라는 사실이 수치심에서 자부심으로 바뀌었다"
- 시애틀 롯데호텔 '미국 최고 호텔 7위' 올라
- “샛별문화원으로 한국문화 체험하러 왔어요”
- "시애틀 한인여러분은 하루에 몇마일 운전하시나요?"
- 한국 아이돌 엔하이픈 시애틀서 멋진 시구에 이치로도 만났다(영상)
- 페더럴웨이 청소년심포니 오케스트라 봄 연주회
- 린우드 베다니교회 이번 금~토 파킹장 세일
- 한국 GS그룹 사장단 시애틀서 집결… MS·아마존 찾아 공부했다
- 올해도 시애틀서 5ㆍ18민주화운동 기념식 열린다
- 유니뱅크 올해 흑자로 바로 전환, 정상화됐다
시애틀 뉴스
- 시애틀지역 집값 12% 올랐다
- 시애틀서 주택 리스팅 가장 좋은 시기는? 지역마다 다르다
- 시애틀 이번 주말 처음으로 80도 돌파한다
- <속보> I-90서 탈출했던 얼룩말 1주일만에 발견됐다
- 시애틀 적자예산 어쩌다 이 지경까지 됐나
- 시애틀 경찰관들 연봉 엄청 오른다
- 워싱턴주 스포캔 ‘색션 8 바우처’ 다시 배포한다
- 워싱턴주 차량절도 전국서 4번째로 많다
- "뇌물주면 시애틀지역 토지감정가격 낮춰주겠다"
- 시애틀 어린이병원 인종차별혐의로 또 고소당했다
- 보잉 두번째 내부 고발자 사망...미스터리?
- 13억달러 복권당첨된 오리건주민, 절반 친구에게 준다
- 워싱턴주 에버그린 주립대 반전시위 종결
뉴스포커스
- 월 700만원 넘는 고소득 가구 12% "나는 하층"…76%도 '중산층' 인식
- '무빙'→'서울의 봄' 김성수 감독, 60주년 백상 대상 쾌거 [60회 백상]
- 이재명, 9~15일 입원 치료차 휴가…"구체적 병명 밝힐 수 없다"
- 尹, 명품백·의대증원서 놓친 민심 챙긴다…사정기능 우려도
- '명품백 의혹' 수사 속도…이원석 검찰총장 "법리 따라 엄정 수사"
- 정부 "건보재정 1900억 추가 투입…교수 집단행동 멈춰달라"
- 인사철도 아닌데 평검사 잇단 사의…'검찰 악마화' 후폭풍 현실로
- '2000명 근거' 회의록 공방 가열…복지부 장차관 오늘 공수처 고발
- 네이버-구글, 지난달 韓 검색 시장 점유율 격차 줄었다…왜
- 먹구름 낀 금리 인하…5월 금통위에 쏠리는 눈
- "성적순 제한두면 인센티브 감점"…대학 '무전공' 과정 편성 골머리
- 의대 증원 '과학적 근거' 내라는 법원…행정부 제동? 법조계 평가는
- 인니 "분담금 ⅓만 내고 기술 덜 받겠다"…정부 예산 투입되나
- "악! 오빠 미안해"…변호사 남편에 살해된 아내 마지막 음성 충격
- 尹, 9일 기자회견 가닥…'김여사·채상병' 답변 성패 결정
- 45년 만에 누명 벗은 '거문도 간첩단' 피해자들…27억 국가배상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