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상수, 2년 만에 또 베를린영화제 심사위원대상…김민희 제작실장 참여

제74회 베를린국제영화제 시상식서 신작 '여행자의 필요'로

홍상수 감독 영화, 이번까지 총 5번째 은곰상 수상


홍상수 감독이 신작 '여행자의 필요'로 베를린국제영화제에서 2년 만에 은곰상 심사위원대상을 재차 수상했다.

25일 오전(한국시간, 현지시간 24일 오후)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제74회 베를린국제영화제 시상식에서 '여행자의 필요'는 은곰상 심사위원대상을 받았다. 이로써 홍 감독은 지난 2022년 제72회 베를린국제영화제 이후 2년 만에 은곰상 심사위원대상을 다시 한번 거머 쥐었다. 당시 작품은 '소설가의 영화'였다.

은곰상 심사위원대상은 칸, 베니스와 함께 세계 3대 국제영화제 중 하나로 꼽히는 베를린국제영화제의 경쟁부문에서 최고상인 황금곰상 다음으로 높은 권위의 상이다. 이날 '여행자의 필요'에 출연한 배우 김승윤과 함께 레드카펫에도 오른 홍상수 감독은 수상 후 감사의 소감을 전했다.

홍상수 감독은 올해 '여행자의 필요'를 통해 '도망친 여자', '인트로덕션', '소설가의 영화', '물안에서'에 이어 5년 연속 베를린 국제영화제에 초청을 받았다.

 

앞서 홍상수 감독의 영화들은 베를린국제영화제에서 4번의 은곰상을 받았고, 이번까지 총 5개의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밤의 해변에서 혼자'는 2017년 제67회 때 은곰상 여우주연상(김민희)을, '도망친 여자'는 2020년 제70회 때 은곰상 감독상을, '인트로덕션'으로 2021년 제71회 때 은곰상 각본상을, '소설가의 영화'는 2022년 제72회 때 은곰상 심사위원대상을 각각 수상한 바 있다.


'여행자의 필요'는 이자벨 위페르와 홍상수 감독이 세 번째 협업한 작품이다. 이전 작품들처럼 이 영화에도 홍상수 감독의 연인인 배우 김민희가 제작실장에 이름을 올렸다. 이자벨 위페르는 홍상수 감독의 '다른나라에서'(2012)와 '클레어의 카메라'(2017)에 출연했다. '여행자의 필요'는 올 상반기 국내에서 개봉 예정이다.

한편 이날 황금곰상은 마티 디옵 감독의 '다호미'(Dahomey)가 수상했다. 은곰상 심사위원상은 브루노 뒤몽 감독의 '디 엠파이어'가 받았다. 은곰상 감독상은 '페페'를 연출한 넬슨 카를로 드 로스 산토스 아리아스 감독, 은곰상 각본상은 '다잉'을 집필한 매티아스 글래스너 감독이 각각 받았다.

은곰상 주연상은 '어 디퍼런트 맨'의 루마니아 출신 배우 세바스찬 스탠, 은곰상 조연상은 '스몰 띵스 라이크 디즈'의 영국 배우 에밀리 왓슨에게 각각 돌아갔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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