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페더럴웨이서 차량 유리창 72대 박살낸 용의자 얼굴 공개

페더럴웨이 경찰국, 백인 용의자 공개하고 제보당부

지난 10일 밤부터 11일 사이 차량 72대 유리창 박살내

앤디 황 경찰국장 "범죄용의차량 추격금지법 문제"

 

<속보> 설날이었던 지난 10일과 다음날인 11일 사이 한인밀집지역인 페더럴웨이에서 무려 72대의 차량 유리창을 박살낸 용의자의 얼굴이 공개됐다.

페더럴웨이 경찰국은 22일 이번 사건의 용의자로 백인 청년의 얼굴을 공개한 뒤 이 용의자의 소재나 신원을 아는 주민은 전화(253-835-212)로 제보를 해달라고 당부했다.

당초 이 사건으로 파손된 차량이 69대인 것으로 알려졌으나 경찰이 확인 결과, 모두 72대였던 것으로 파악됐다.

페더럴웨이 경찰에 따르면 설날이었던 지난 10일 밤 페더럴웨이 두마스 베이 센터에서 차량이 파손됐다고 신고가 접수됐다. 출동한 경찰은 이곳에서 영화가 상영되는 동안 밖에 세워둔 차량 21대 차량의 유리창이 박살난 것을 확인했다. 차량 한 대에서만 물건이 도난 당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어 2시간 정도 지난 이날 밤 12시 무렵 페더럴웨이 커먼스 몰에서 차량 17대의 유리창이 깨진 것이 발견돼 경찰에 신고가 접수됐다. 또한 파크 16아파트에 주차된 차량 4대에 이어 11일 오전에는 제일 우크라이나 침례교회 12대, 킹 카운티 수영장 10대, 노스웨스트 교회 4대, 선라이스 감리교회 1대 등이 차례로 박살난 것으로 신고됐다.

경찰은 용의자들이 차량내 물건을 훔치려는 목적도 있었겠지만 그냥 장난 삼아 차량 유리창을 박살낸 것으로 보고 용의자를 추적하고 있다. 특히 경찰은 워싱턴주 법 때문에 이번 사건의 용의자로 추정되는 5명을 추격하는데 실패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99번인 퍼시픽 하이웨이와 348가 있는 맥도날드 주차장에서 이번 사건의 용의자로 추정되는 5명이 탑승한 차량을 발견했으나 이 용의 차량은 경찰을 보고 쏜살같이 달아나 I-5를 통해 도주했다.

한인인 앤디 황 경찰국장은 "현재 워싱턴주 법은 도난 차량을 포함해 용의차량에 대해 추격하는 것을 금지하고 있다"면서 "이로 인해 용의자 검거에 실패했다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추격금지법을 개정해야 한다고 황 국장은 강조했다.

용의 차량은 이후 퓨알럽에서 버려진 채 발견됐다. 용의자가 이 차량을 훔쳐서 범행한 뒤 버린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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