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주 컬럼비아강 크루즈 운영난으로 영업중단한다

‘아메리칸 엠프레스,’ 팬데믹 타격에서 회복 못하고 폐쇄돼


물레방아 바퀴로 가동되는 외륜 유람선 ‘아메리칸 엠프레스’를 컬럼비아 강에 띄워 크루즈 비즈니스를 해온 아메리칸 퀸 보이지 사가 운영난으로 영업을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이 회사의 소유주인 샌프란시스코의 운송유락 기업 ‘혼블로워 그룹’은 아메리칸 엠프레스가 팬데믹 기간에 입은 타격을 회복하지 못했다며 그룹 전체가 투자회사에 매각된다고 밝혔다.

혼블로워는 회사 매각에 앞서 영업실적이 저조한 자회사 아메리칸 퀸 보이지를 폐쇄키로 결정했다며 주정부 고용안전부에 크루즈 영업소 직원 16명의 해고를 통보했다고 밝혔다. 회사 전체적으로는 500여명의 직원이 해고될 것으로 알려졌다.

미시시피 강의 증기외륜선을 연상케 하는 아메리칸 엠프레스 호는 거의 10년간 밴쿠버(워싱턴주)항에서 컬럼비아 강을 거슬러 올라가 카마스-워슈갈 항과 스캐마니아 항에 기착한 후 돌아오는 크루즈 상품을 운영해왔다. 승객들은 출발 전에 밴쿠버의 한 호텔에서 1박했다. 

밴쿠버시 관광국 관계자는 영업을 중단하는 컬럼비아 강의 크루즈 선박이 규모가 가장 큰 아메리칸 엠프레스 하나로 끝나기를 바란다며 지난해 시즌엔 9척이 영업했다고 밝혔다. 이들 크루즈 선박의 요금은 1인당 2,500달러에서 1만1,000여달러까지 다양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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