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테슬라 사이버트럭, 재블린 달고 전차 잡나



방탄 실험에서 소총탄과 산탄을 튕겨내 온라인상에서 '민수용 장갑차'라는 별명을 얻은 테슬라 사이버트럭이 실제 미군에서 활용할 만한 잠재력이 있다는 평가가 나왔다.

미 군사 전문 매체 '디 워존(The Warzone)'은 22일(이하 현지 시각)은 미 국방부가 사이버트럭을 육군과 해병대를 위한 무인지상차량(UGV·Unmanned Ground Vehicle)으로 도입했을 때 얻을 수 있는 이점을 조명했다.

사이버트럭은 일반 차량과 달리 전자식 조향 시스템으로 설계돼 무선 조종 차량으로 개조하기 쉽다.

또 프로그래밍을 통해 전장 환경에 맞춰 트럭의 구동 방식을 바꿀 수 있는다. '웨이드 모드'로 큰 하천을 도하할 수 있다.

민수용으로 개발된 만큼, 배터리가 크고 전비(電比)가 높아 작전시간을 충분히 확보할 수 있다. 실내 공간을 추가 배터리로 채우면 작전시간을 더 늘릴 수 있다.

디 워존은  미 국방부가 개발 비용을 거의 들이지 않고 누릴 수 있다는 이점을 강조했다.

사이버트럭의 소비자 최저가격이 대당 10만 달러인 반면, 미 육군이 운용 중인 쉐보레 콜로라도 ZR2 픽업트럭의 군용 개조형 '보병 분대 차량'은 대당 15만 달러다.

다만 미 국방부가 실제 사이버트럭을 무인지상차량으로 도입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관측된다.

미 국방산업협회(NDIA)가 발간하는 '월간 국방(National Defense)' 지에 따르면, 미 육군은 지난해 12월 무인지상차량을 경량 디젤 하이브리드형으로 도입하기로 방향 잡고 4개 업체에 견본 제작을 맡겼다.

16일(현지시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우려 속 폴란드의 제슈프 야시온카 공항에 미국 공군의 CH-47 치누크 헬기가 착륙해 있다.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16일(현지시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우려 속 폴란드의 제슈프 야시온카 공항에 미국 공군의 CH-47 치누크 헬기가 착륙해 있다.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CH-47 치누크와 같은 수송 헬기에 실어 운반하기 용이한 크기여야 하고, 이동하며 재충전할 수 있어 배터리 충전 탓에 정지하는 일이 없어야 한다는 조건을 걸었다.

사이버트럭은 중량 3톤이 넘고, 전장 5.6m에 달하며, 오로지 전기로 구동한다.

미 해병대에 채택되기 위해선 강력한 화력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22년 미 해군 연구소 블로그 기고문을 보면, 미 해병대는 M1A1 에이브럼스 전차를 모두 처분하고 무인지상차량으로 보완하는 중이다.

당시 무인지상차량 무장으로 통상 군용 트럭에 탑재되는 비유도 40mm 수류탄, 12.7mm·7.6mm 중기관총은 부족하고, 최소 대전차미사일과 박격포, 스팅어 대공미사일 수준의 화력은 갖춰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이에 반해 아직 사이버트럭의 무장 능력을 두고는 구체적인 논의가 부족한 상황이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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