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체외 인공수정 적극 지지"…낙태권 이슈 의식했나
- 24-02-24
앨라배마주 대법원 "냉동 배아도 사람" 판결
바이든 "불임 치료 접근 위험에 빠뜨려" 비판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IVF(체외 인공수정)에 대한 강력한 지지의 뜻을 밝혔다. 이는 최근 미국 앨라배마주(州) 대법원이 "냉동 배아도 사람"이라는 판결을 내리며 낙태(임신중단)권 이슈가 재점화하자 이를 진화하려는 발언으로 해석된다.
23일(현지시간) 외신을 종합하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우리는 엄마와 아빠가 아이를 갖는 것을 더 어렵게 만드는 것이 아니라 더 쉽게 만들고 싶다!"며 "여기에는 미국 모든 주에서 IVF와 같은 불임 치료 가용성을 지원하는 것도 포함된다"고 썼다.
이어 "공화당원, 보수당, 기독교인, 낙태 반대 미국인 대다수와 마찬가지로 나는 소중한 아기를 갖기 위해 노력하는 부부들이 IVF를 이용할 수 있도록 강력히 지지한다"고 덧붙였다.
오는 11월 미국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민주당 진영에서 낙태권 이슈로 공격하는 것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한 조처로 보인다.
앞서 앨라배마주 대법원은 지난 16일 아직 태어나지 않은 '냉동 배아'도 어린이이며, 이를 폐기할 경우 '사망'에 따른 법적 책임을 져야 한다고 판결했다.
이 판결로 앨라배마주에서는 난자와 정자를 각각 채취해 몸 밖에서 인공적으로 수정하는 IVF 시술이 어려워졌다. 임신에 성공하면 냉동 보관한 배아를 폐기하는데, 이번 판결은 이를 범죄로 규정해 IVF가 사실상 불가능해졌기 때문이다.
또한 이후 낙태권 이슈에 새로운 전선이 열렸다는 평가가 나오기도 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앨라배마주 판결 이후 "앨라배마 법원은 필사적으로 임신을 시도하는 가족들이 일부 불임 치료에 대한 접근을 위험에 빠뜨렸다"며 "자신과 가족을 위해 이러한 결정을 내리는 여성의 능력을 무시하는 것은 터무니없고 용납할 수 없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카멀라 해리스 미 부통령도 "산모 사망률이 높은 상위 10개 주에서 낙태가 금지돼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이 문제에 대한 위선이 만연하다"며 앨라배마주 판결을 계기로 낙태 문제를 수면 위로 끌어올렸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시애틀 김명주,박희옥 작가 시조신인문학상 수상
- KWA평생교육원, 신규개설 '스마트폰 클래스' 인기 최고(영상)
- [하이킹 정보] 시애틀산우회 27일 토요정기산행
- 시애틀지역 인기 한식당‘스톤’(Stone) 레드몬드본점 이전 신장개업했다
- 한인생활상담소 입주할 건물 공사시작됐다
- 미국서 국내선 3시간, 국제선 6시간 지연되면 자동 환불
- 한국 연예인 홍진경, 이번 주 김치홍보차 시애틀 H-마트온다
- [부고] 강화남 전 워싱턴주 밴쿠버한인회장 별세
- 한국, 40세부터 복수국적 허용 추진
- 한국학교 서북미협의회 개최 학력어휘경시대회서 5명 만점 받아
- 재미한인장학기금 올해 장학생 총 80명으로 확대
- <속보>부인 생매장하려했던 워싱턴주 한인 징역 13년 선고돼(영상)
- KAC, 한인서비스날 맞아 대전정 청소했다
- [신앙과 생활-김 준 장로] 김철훈 목사 소고(小考-1)
- [서북미 좋은 시-오인정] 복수초
- 한국 아이돌그룹, 시애틀 매리너스 경기장서 시구한다
- ‘인기짱’시애틀영사관 국적ㆍ병역설명회 개최…“선착순 접수”
- 시애틀과 대전 자매결연 35년 교류확대 추진한다
- “킹카운티 도서관 공청회에 참석하세요”
- 전북자치도, 시애틀 경제사절단 대상 투자 설명
- [하이킹 정보] 시애틀산우회 20일 토요정기산행
시애틀 뉴스
- 워싱턴주로 그리즐리 곰이 돌아온다
- 델타소속 보잉 여객기 이륙 뒤 비상 탈출 미끄럼틀 떨어져
- 시애틀지역 펜타닐 중독 이렇게 심각하다니...아이 3명 과다복용 중태
- 마이크로소프트 예상 뛰어넘는 실적 내놨다
- 시애틀지역 남성, 변심한 여친 납치해 역주행다 80대 치어 숨지게
- 시애틀 연방검찰, 바이낸스 창업자에 징역 3년 구형
- 워싱턴주 전기차 리베이트 준다…조건은 다소 까다로워
- 시애틀지역 운전자 테슬라 자율주행으로 운전하다 사망사고
- <속보> 한인운영 더블트리 호텔 총격 사망자는 해군 의사 출신(영상) -
- 머클슛 카지노서 '이유없이' 칼로 찔러 살해
- 워싱턴주 주민들 도박 중독 얼마나 빠져있을까?
- 워싱턴주내 늑대 크게 늘어났다
- 워싱턴주지사 후보 세미 버드, 공화당 공식 지지따냈지만
뉴스포커스
- '올림픽 진출 실패'에 고개 숙인 황선홍, 'A대표팀 내정설'에는 격앙
- 첫 영수회담…고물가·의료대란에 지친 시민들 "민생, 또 민생"
- "5·18은 북한 폭동" 전광훈 검찰 송치… 유공자 명예훼손 혐의
- 조국 "이재명과 연태고량주 마셨다"…고급 술 논란 일축
- 나훈아, 인천 공연서 은퇴 공식 언급 "여러분이 서운해 하니까 그만두는 것"
- 황선홍 감독 작심발언 "한국 축구, 시스템 바꿔야…난 비겁한 사람 아니다"
- "굴종 대북정책" "남북대화 복원" 판문점 선언 6주년에 여야 충돌
- 의협 "정부, 의대 교수 범죄자 취급…털끝 하나 건드리면 총력 투쟁"
- "5인 가족 저녁 밥상 준비해주면 시급 1만원" 구인 글…"우롱하냐" 비난
- 여야 영수회담 신경전…"일방적 요구 도움 안 돼" "총선 민의 온전히 반영"
- 여중생 3개월간 성폭행·촬영한 담임교사…사후피임약까지 먹였다
- 이재명 유튜브 '골드버튼' 받는다…국내 정치인 중 최초
- 이부진의 K-미소, 인천공항 온 외국 관광객 사로잡았다
- '장밋빛' 물든 성장률 전망…전문가들 "유가·수출·환율이 관건"
- '의대교수 집단사직·주1회 셧다운' 예고…"최악의 5월이 온다"
- "오른다" "내린다" 엇갈리는 지표…'집 살까요 말까요' 시장은 혼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