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총 2조달러 돌파한 엔비디아 MS 추월도 시간문제
- 24-02-24
장중이지만 시총 2조달러를 돌파한 엔비디아가 결국 시총 1위 마이크로소프트(MS)마저 제치고 시총 1위에 등극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23일(현지시간) 현재 미국 기업의 시총 순위는 마이크로소프트(3조490억달러) 애플(2조8180억달러), 엔비디아(1조9700억달러) 순이다.
엔비디아는 23일 뉴욕증시에서 전거래일보다 0.36% 상승한 788.17달러를 기록했다. 이로써 시총이 1조9700억달러로 집계됐다.
엔비디아 일일 주가추이 - 야후 파이낸스 갈무리 |
그러나 장중 한때 엔비디아의 주가는 800달러를 돌파한 807.90달러까지 올라 시총이 2조2000억달러까지 불었었다.
깜짝 실적으로 전일 엔비디아는 16% 이상 폭등, 시총을 하루새 2770억달러 불렸었다. 이후에도 랠리가 이어져 장중이지만 시총 2조달러마저 돌파한 것. 이로써 엔비디아는 사실상 '시총 2조달러 클럽'에 가입했다.
엔비디아는 지난해 5월 31일 시총 1조달러를 돌파했었다. 9개월 만에 시총 2조 달러마저 돌파한 것이다.
이는 미국 기업 중 가장 빠른 속도다. 이미 시총 2조달러를 돌파한 마이크로소프트(MS)와 애플의 절반도 안 되는 시간이다.
월가의 AI 전문가들은 엔비디아가 만드는 AI 전용칩 수요가 엄청나 엔비디아가 결국 MS를 꺾고 시총 1위에 등극하는 것은 시간문제일 뿐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일부 기업들이 엔비디아의 AI 전용칩 ‘H100’을 많이 확보하고 있다고 자랑할 정도다. 실제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수십억 달러를 투입, AI 전용칩을 확보하고 있다며 연말까지 35만개를 확보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젠슨 황 엔비디아 CEO는 지난 21일 실적 발표에서 “AI가 수조달러 규모의 투자 물결을 일으키고 있으며, 이를 통해 향후 5년 안에 전 세계 데이터센터 규모가 두 배로 늘어나 엔비디아에 엄청난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완전히 새로운 산업이 형성되고 있으며, 우리가 그 성장을 주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일부 빅테크 기업들이 자체적으로 AI 전용칩을 생산하는 것을 모색하고 있으나 엔비디아의 경쟁력에 도달하려면 상당히 많은 시간이 소요될 것이라고 WSJ은 전망했다.
AI 펀드를 운영하는 인공 지능 전문가 앤드루 응은 WSJ과 인터뷰에서 “다른 업체들이 서두르고 있지만 엔비디아 경쟁력이 당분간 침식당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엔비디아는 AI 전용칩 시장 80%를 차지, 사실상 시장을 독점하고 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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