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라델피아 연은 총재 "금리인하 시기 가까워지고 있다"

5월 인하 가능성 낮지만 하반기에는 시작할 것

 

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인하 시기가 가까워지고 있다고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연은)의 패트릭 하커 총재가 밝혔다.

하커 필라델피아 연은 총재는 22일(현지시간) 델라웨어 대학교가 주최하는 2024 리옹 경제교육 및 기업가정신 센터 행사 전 연설에서 "올해 금리 인하를 볼 수 있는 위치에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지금 당장 그 문제를 찾지 말라고 경고하고 싶다"며 "우리는 이 문제를 바로잡을 시간이 있다"고 강조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공식 발언 이후 하커 총재는 5월 금리 인하가 가능하지만 하반기에 금리 인하가 시작될 것으로 보고 있기 때문에 가능성은 작다고 예상했다.

그는 경제가 양적완화를 지지할 것이라는 확신을 얻으려면 몇 달이 더 필요하다고 말했다.

하커 총재는 연준이 어떤 조치를 취하든 들어오는 데이터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며, 금리 인하에 관해서는 "거의 다 왔다고 생각하니 몇 번의 회의를 더 지켜보자"고 덧붙였다.

하커 총재는 금리 결정기구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올해 투표권은 없지만 경제 및 통화 정책 전망에 영향력 있는 발언을 해왔다.

하커 총재는 연준이 금리를 인하할 때는 적시에 행동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인플레이션을 재점화하고 지난 2년간의 노력이 눈앞에서 물거품이 되지 않도록 너무 일찍 금리를 인하하는 조치를 취하는 것이 가장 큰 경제적 위험이라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인플레이션이 목표치인 2%로 돌아가고 있지만 목표 달성을 위한 마지막 단계가 어려울 수 있다고 그는 언급했다. 하커 총재는 최근 예상보다 높은 소비자 물가 상승률은 물가 하락 압력이 고르지 않다는 점을 상기했다고 설명했다.

하커 총재는 또한 미국의 성장이 계속 강세를 보이고 있으며 노동 시장이 더 나은 균형을 이루고 있다고 평가했다. 또 일자리 해고 소식이 경기 침체 신호로 보이지는 않는다며 소비 부문이 강하다고 생각한다고 그는 말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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