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웨이, MWC 앞두고 신형 폴더블폰 출시…삼성도 웃을까

플립형 폴더블폰 '포켓2' 공개…시장 확대로 삼성에도 도움

두 번 접는 '트리폴드폰' 경쟁도 치열


중국 스마트폰 제조업체 화웨이가 신형 폴더블폰을 공개했다. 갤럭시Z 시리즈를 앞세워 글로벌 폴더블폰 시장을 주도하는 삼성전자(005930)와의 경쟁에 관심이 쏠린다. 삼성전자는 시장 확대로 수혜를 입을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화웨이는 전날 플립형 폴더블폰 '포켓2'를 공개했다. P50 포켓, 포켓S에 이은 화웨이의 3번째 플립형 폴더블폰으로, 포켓S가 출시된 2022년 11월 이후 14개월 만에 선보인 제품이다.

포켓2 외형은 전작에 비해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다만 내실을 다졌다.

화웨이가 자체 개발한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칩인 기린 9000S 5G를 탑재했고 4520mAh 배터리와 66W 고속 충전을 지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최초 현무암 물방울 힌지를 적용해 내구성을 높였고 카메라는 5000만 화소 메인카메라 등 총 4개가 장착됐다.

화웨이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개막(26일)을 앞두고 신제품을 출시하며 점유율 확대에 공을 들이고 있다. 

대만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화웨이의 지난해 글로벌 폴더블폰 시장 점유율은 11.9%였다. 삼성전자(66.4%)에 이어 2위였다. 

삼성전자의 아성을 뛰어넘기엔 부족하지만, 내수 시장 성장을 발판 삼아 글로벌에서도 영향력을 확대할 것으로 업계는 예상한다. 

트렌드포스는 올해 화웨이가 폴더블 스마트폰 출하를 공격적으로 늘려 19.8%까지 점유율을 높일 것으로 전망한다. 

시장에선 업체 간 경쟁으로 폴더블폰 시장이 성장할 경우 삼성전자도 수혜를 입을 것으로 본다. 

삼성전자도 격차 벌리기에 나섰다. 하반기 공개 예정인 갤럭시Z 폴드·플립 신형에 생성형 인공지능(AI) 기술을 탑재해 S시리즈의 기세를 잇는 동시에 화웨이 및 경쟁사들의 추격을 뿌리치겠다는 계획이다.

'두 번 접는' 폴더블폰, 이른바 '트리폴드폰' 경쟁도 뜨겁다. 

화웨이는 올해 2분기 출시를 목표로 트리폴드폰 양산을 위한 절차에 돌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도 지난해 미국특허청에 폴더블 관련 특허를 등록하고 트리폴더블 디스플레이 시제품을 선보이는 등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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