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조스 아마존 주식 5,000만주 매각 마무리했다

2월에만 네차례 걸쳐 매각 완료 후 85억달러 확보해 

1년간 매각 계획 제시했지만 9거래일 만에 마무리

1,200만주씩 세번, 최근 3거래일간 1,400만주 팔아치워

 

시애틀에 본사를 두고 있는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업체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조스가 당초 1년 안에 팔겠다고 공시했던 아마존 주식 5,000만주 매각을 한달도 안돼 마무리했다. 이달 들어 불과 9거래일 만에 85억 달러가 넘는 주식을 팔아치웠다.

베조스가 지난 20일까지 3거래일 동안 아마존 주식 1,400만 6906주를 약 23억 7000만달러에 팔아치운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베조스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규정에 따라 이달초 제출한 연례 보고서를 통해 내년 1월31일까지 향후 1년 동안 최대 5,000만주의 주식을 매각할 수 있다고 밝혔다. 

당초 제시한 기간은 내년 1월 31일까지였지만, 베조스는 지난 7~8일을 시작으로 9~12일, 13~14일 등 세 차례에 걸쳐 각각 1,200만주씩 주식을 팔아치웠다. 최근 3거래일 동안 1,400만주 매각한 것까지 합치면 총 9거래일 만에 전량을 매각한 것이다.

CNBC는 베이조스가 주식을 판 것은 2021년 5월 이후 3년여 만으로, 2022년에 이어 지난해 2억 4,000만달러 상당의 아마존 주식을 기부했다고 전했다.

베조스가 주식 매각을 통해 확보한 자금은 총 85억달러에 달한다. 그가 이 돈을 어디에 쓸 것인지는 공개되지 않았으나, 지난해 11월 아마존 본사가 있는 시애틀에서 블루오리진 본사가 위치한 플로리다주 마이애미로 이사한 것과 관련이 있는 것 아니냐는 추측이 나온다. 

워싱턴주가 25만달러를 넘어서는 초과 이익에 7%의 자본이득세를 부과하는 반면 플로리다는 세금을 물리지 않기 때문이다. 외신들은 베이조스가 약 6억달러의 세금을 절약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마존의 최대 주주인 베조스는 재산이 1,900억달러 이상으로 세계 부호 3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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