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여파에 기대수명 첫 감소…비만율, 남성↑·여성↓

2022년 기대수명 0.9세 줄어 82.7세…비만율 37.2%

비만율 남성 47.7%·여성 25.7%…자살률 소폭 감소에도 OECD 최대


지난 2022년 코로나19 사망자 증가 여파로 기대수명이 52년 만에 처음으로 감소했다. 비만율은 2년 만에 다시 상승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통계청이 발표한 '국민 삶의 질 2023 보고서'를 보면 2022년 기준 출생아의 기대수명은 82.7세로 2021년 83.6세보다 0.9세 감소했다. 기대수명이 감소한 것은 통계작성이 시작된 1970년 이후에 처음이다.

기대수명은 지속해서 증가 추세를 보이는 지표였지만,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 수 증가로 처음 감소했다.

2022년 기준 비만율은 37.2%로 2021년 37.1% 대비 0.1%포인트(p) 늘었다. 다만 지난 2020년 38.3%보다는 낮은 수준이었다.

비만율은 2001년 29.2%에서 2005년 31.3%로 증가한 이후 증가와 감소를 반복하며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으나 2020년 38.3%로 2019년보다 4.5%p 급증했다.

통계청은 "코로나19로 인해 외부활동이나 운동시설 등의 이용이 제한되고, 재택근무나 원격학습 등으로 인해 집에 머무르는 시간이 늘어난 것이 원인으로 짐작된다"고 설명했다.

성별로는 남자가 47.7%, 여자가 25.7%로 남성의 비만율이 22.0%p나 높았다. 남자의 비만율은 2001년 31.8%에서 증가 추세인 반면, 여자의 비만율은 2001년 27.4%에서 증감을 반복하고 있다.

연령별로 보면 19~29세는 31.1%로 가장 낮았다. 그러나 30~59세는 39~40%로 높은 수준을 보였다.

10년 전인 2012년과 비교했을 때 30대 이하는 비만율이 크게 늘어났고, 60대의 경우 감소했다. 40대는 큰 변화 없이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2022년 기준 자살률은 인구 10만명 당 25.2명으로 전년 대비 0.8명 줄었다.

그러나 2020년 기준 우리나라의 자살률은 24.1명으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가장 높았다. 2위인 리투아니아(18.5명)와도 격차가 컸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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