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32세 연하 여성과 열애설…"러 인터넷 검열 기관 이끄는 인물"

반우크라 성향 의원 딸…영국서 미술사·인니어 전공

러시아 검열 기관인 '세이프 인터넷 리그' 수장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71)이 32세 연하의 여성과 연인 관계를 맺고 있다는 열애설이 제기됐다.

19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는 최근 우크라이나 매체와 텔레그램 채널을 통해 푸틴 대통령이 미술사학자이자 친러시아 성향의 인터넷 사이트 운영자인 예카테리나 카탸 미줄리나(39)와 연인 사이라는 의혹이 퍼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러시아 텔레그램 채널 크렘블레프스카야 타바케르카는 "푸틴 대통령과 온라인 검열 운동가가 최근 가까워졌다"고 전했다. 다만 "누구도 100% 확답을 할 수 없기 때문에 매우 조심스럽게 이야기하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미줄리나는 반우크라이나 성향 러시아 국회의원인 엘레나 미줄리나의 딸로, 영국 런던에서 미술사와 인도네시아어를 전공했다. 러시아 공식 대표단의 통역사로 일하다가 2017년 러시아 당국의 검열 업무를 담당하는 기관인 '세이프 인터넷 리그'에 합류했다. 세이프 인터넷 리그는 온라인상에서 푸틴에 대한 모든 비판을 어린이를 보호하기 위한다는 명분으로 묵살해온 곳이다.

러시아 인권운동가 올가 로마노바는 우크라이나 매체 채널24와의 인터뷰에서 "카티아 미줄리나는 푸틴의 취향에 완벽하게 들어맞는다"며 "이 바비 스타일의 이 여성은 항상 그에게 아주 잘 어울렸다"고 말했다.

한편 푸틴 대통령은 2014년 슬하에 두 딸을 둔 류드밀라 전 영부인과 30년간의 결혼 생활을 마쳤다. 이후 올림픽 체조 선수인 알리나 카바예바와 교제하고 있다는 소문을 오랜 기간 받아왔으며, 두 사람 사이에 2~3명의 자녀가 있는 것으로 알려지기도 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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