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주 교사들 학생들에게 "성적 너무 잘주고 있다"
- 24-02-21
전문가 경고ⵈ교사들이 유급수준 학생들에 B학점 이상 남발
일부 워싱턴주 공립학교 교사들 사이에 성행하는 이른바 ‘성적 인플레’가 학생들의 장래를 망치게 하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교육 전문가들이 경고했다.
교육분야 비영리기관 ‘에드내비게이터’는 지난 11월 발표한 조사보고서에서 팬데믹 기간에 결석을 일삼고 제 학년 수준의 공부를 못 따라간 학생들이 4배나 늘었지만 이들 중 40% 이상이 주요 과목에서 ‘B'학점 이상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에드내비게이터의 팀 달리 CEO는 이 아이들의 성적이 ‘가짜 신호’일뿐이라며 문제는 이들이 어느 학년 공부를 했느냐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학교당국이 학생들과 학부모들에게 무엇이 진정한 성적인지 투명하게 설득시키지 못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 다른 연구기관인 ‘교육회복 성적표’는 워싱턴주 학생들이 2019~2022년 사이에 수학에서 5개월, 읽기에서 3개월가량을 해당 학년 수준에서 뒤쳐졌다고 밝혔다. 지역별 격차가 심해서 부촌인 벨뷰나 이사콰 지역 학생들은 수학에서 3개월 이하 뒤진데 반해 하이라인, 아번, 야키마 등 저소득층이나 농촌 지역 학생들은 1년 이상을 뒤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미 작년 말 워싱턴주 교사들의 ‘성적 인플레’에 관한 조사보고서를 발표한 워싱턴대학(UW) 교육 데이터 조사센터의 댄 골드하버 소장은 사실상 유급학생들이 마치 공부를 잘하는 것처럼 교사들이 사탕발림으로 말하거나 점수를 후하게 주는 것은 이들을 기분 좋게 해줄지 몰라도 격려가 되지는 않는다고 지적했다. 그는 학생들이 공부를 잘하는지 여부 못지않게 그들이 당면한 진정한 문제가 무엇인지를 파악하고 도와주는 것이 교사의 역할이라고 강조했다.
에드내비게이터의 달리 CEO는 많은 학부모들이 자녀의 점수만 보고 흐뭇해하며 진짜로 중요한 객관적 평가의 성적수준에는 등한시 한다고 지적하고 학생들이 잃어버린 공부기회를 가장 확실하게 회복하는 길은 이들이 열심히 공부하고 이들에 대한 투자를 늘리는 것이라며 “배움의 길에는 기적이 없다”고 강조했다.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시애틀 수필-문해성] 글월 문, 바다 해, 별 성
- [신앙과 생활-김 준 장로] 김철훈 목사 소고(小考-2)
- [서북미 좋은 시-이매자] 아버지의 등
- 워싱턴주 한인교계 큰별 박영희 목사 별세
- [부고] 조기승 서북미연합회 회장 모친상
- [공고] 제 35대 워싱턴주 한인상공회의소 임시이사회 및 총회
- 워싱턴주 한인그로서리협회(KAGRO) 회원 권익과 안전 위해 최선
- “한인 여러분, 핀테크를 통한 재정관리ㆍ투자 알려드립니다”
- 시애틀 한인마켓 주말세일정보(5월 3일~ 5월 6일, 5월 9일)
- 샘 심 "한국인이라는 사실이 수치심에서 자부심으로 바뀌었다"
- 시애틀 롯데호텔 '미국 최고 호텔 7위' 올라
- “샛별문화원으로 한국문화 체험하러 왔어요”
- "시애틀 한인여러분은 하루에 몇마일 운전하시나요?"
- 한국 아이돌 엔하이픈 시애틀서 멋진 시구에 이치로도 만났다(영상)
- 페더럴웨이 청소년심포니 오케스트라 봄 연주회
- 린우드 베다니교회 이번 금~토 파킹장 세일
- 한국 GS그룹 사장단 시애틀서 집결… MS·아마존 찾아 공부했다
- 올해도 시애틀서 5ㆍ18민주화운동 기념식 열린다
- 유니뱅크 올해 흑자로 바로 전환, 정상화됐다
- ‘가마솥 진국’레드몬드 ‘본 설렁탕’5월 특별할인해준다
- 워싱턴주 음악협회, 44회 정기연주회 연다…“예약 서둘러야”
시애틀 뉴스
- 시애틀 적자예산 어쩌다 이 지경까지 됐나
- 시애틀 경찰관들 연봉 엄청 오른다
- 워싱턴주 스포캔 ‘색션 8 바우처’ 다시 배포한다
- 워싱턴주 차량절도 전국서 4번째로 많다
- "뇌물주면 시애틀지역 토지감정가격 낮춰주겠다"
- 시애틀 어린이병원 인종차별혐의로 또 고소당했다
- 보잉 두번째 내부 고발자 사망...미스터리?
- 13억달러 복권당첨된 오리건주민, 절반 친구에게 준다
- 워싱턴주 에버그린 주립대 반전시위 종결
- UW에도 두번째 반전시위 부대 등장했다
- 스타벅스 불매운동 타깃되면서 실적 '어닝 쇼크'
- 시애틀 롯데호텔 '미국 최고 호텔 7위' 올라
- 마이크로소프트 말레이시아에 22억달러 투자한다
뉴스포커스
- '명품백 의혹' 수사 속도…이원석 검찰총장 "법리 따라 엄정 수사"
- 정부 "건보재정 1900억 추가 투입…교수 집단행동 멈춰달라"
- 인사철도 아닌데 평검사 잇단 사의…'검찰 악마화' 후폭풍 현실로
- '2000명 근거' 회의록 공방 가열…복지부 장차관 오늘 공수처 고발
- 네이버-구글, 지난달 韓 검색 시장 점유율 격차 줄었다…왜
- 먹구름 낀 금리 인하…5월 금통위에 쏠리는 눈
- "성적순 제한두면 인센티브 감점"…대학 '무전공' 과정 편성 골머리
- 의대 증원 '과학적 근거' 내라는 법원…행정부 제동? 법조계 평가는
- 인니 "분담금 ⅓만 내고 기술 덜 받겠다"…정부 예산 투입되나
- "악! 오빠 미안해"…변호사 남편에 살해된 아내 마지막 음성 충격
- 尹, 9일 기자회견 가닥…'김여사·채상병' 답변 성패 결정
- 45년 만에 누명 벗은 '거문도 간첩단' 피해자들…27억 국가배상받는다
- 조국 "檢총장 '명품백 신속수사 지시'? 주가조작 수사 덮으려 세게 하는 척"
- "김밥·떡볶이 사먹기도 겁나네"…외식물가, 35개월째 전체 물가보다 높아
- "건드리면 고소"…오피스텔 주차장 1칸 짐 쌓아놓고 독점한 입주민
- "51억 현금 투자"…임영웅, 강남 대신 '마포' 펜트하우스 선택한 까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