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또 중국 때린다…러시아 도운 中기업 제재 추진

미국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돕고 있는 중국 기업에 제재를 가할 것을 고려하고 있어 그렇지 않아도 경제난에 허덕이고 있는 중국에 또 다른 충격을 줄 전망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 상원 외교위원회 소속 제럴드 코널리 민주당 상원의원은 이날 미국 의회가 러시아를 돕고 있는 중국 기업에 대한 제재를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유럽연합(EU)도 지난주 이와 비슷한 법안을 발의했다.

코널리 상원의원은 "중국은 서방의 제재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러시아 경제에 깊숙이 뿌리를 내리고 있다"며 "러시아를 돕는 중국 기업에 대한 제재를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중국은 러시아보다 잃을 것이 훨씬 많다"고 덧붙였다.

미국 의회가 이같은 제재를 준비하는 것은 EU와 보조를 맞추기 위해서인 것으로 보인다.

EU는 우크라이나 전쟁을 억제하기 위한 서방의 대러 제재를 회피하는 데 중국이 결정적 도움을 주고 있다며 중국 기업에 대한 제재를 가할 준비를 하고 있다.

이달 말 전쟁이 2주년을 맞기 때문에 EU는 서둘러 제재 패키지를 마련하려 하고 있다. 특히 최근 러시아에서 대표적인 반체제 인사인 알렉세이 나발니가 숨져 새로운 제재안이 시급하다.

 

EU와 함께 미국도 새로운 대중 제재를 고려함에 따라 중국은 상당한 충격을 받을 전망이다.

미국과 EU의 제재는 예상보다 더딘 코로나19 회복과 부동산 부문 혼란으로 이미 침체에 빠진 중국 경제에 심각한 타격을 줄 수 있다고 블룸버그는 전망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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