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업계에 먼저 찾아온 AI발 해고 칼바람[손엄지의 IT살롱]
- 24-02-19
골드만삭스, 2035년까지 3억개 일자리 사라질 것
'인력 감축' IT업계는 비핵심 사업부서의 업무를 AI로 대체
최근 미국에서는 정보기술(IT) 업계 해고 칼바람이 불고 있다. 미국 언론에 따르면 올해만 3만4000여 명의 IT 인력이 직장을 잃었다고 전해진다.
주목할 점은 불경기로 인한 해고가 아니라는 것이다. 인공지능(AI) 고도화로 필요 인력이 크게 줄었고, AI 중심으로 조직을 재정비하면서 대규모 해고 사태가 발생했다.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구글 모기업 알파벳은 올해에만 1000명의 직원을 해고했고, 광고 영업팀 직원 수백명도 내보냈다.
구글은 "회사의 가장 큰 우선순위와 앞으로 다가올 기회에 책임감 있게 투자하고자 한다"며 감원 이유를 밝혔다.
한국 IT 기업 분위기도 비슷하다. 다만 고용시장이 미국만큼 유연하지 않아, 해고보다는 계열사 내 다른 직책을 제안하는 식이다.
IT 기업들은 '비용 효율화'를 올해 경영의 화두고 꼽고 있다. 무엇보다 AI 투자가 중요한 시대에 비용을 줄이겠다는 건 인건비 축소가 대안 중 하나가 될 수밖에 없다.
전문가들은 기업들이 투자 우선순위를 재점검하며 비용만 들어가는 비핵심 사업부 인력을 정리하고, 투자가 필요한 부서에 자원을 집중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짚었다.
실제로 최근 시장의 기대를 뛰어넘는 '어닝서프라이즈'(깜짝실적)를 기록해 주가가 급등한 메타도 2022년 말 이후 2만 명 이상을 해고했고, 올해 고용은 최소 수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생성 AI에 대대적인 투자는 이어갈 계획이다.
글로벌 투자은행(IB) 골드만삭스는 2035년까지 전 세계에 3억 개의 일자리가 사라질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 기준 전체 직업군 중 약 3분의 2에서 AI가 활용될 수 있고, 최대 50%가 AI로 자동화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미 그 가능성은 체감할 수 있다. 생성 AI에 키워드만 입력하면 광고 헤드라인과 이미지를 몇 초만에 만들어준다. AI는 업무 메일도 대신 써주고, 수백 장의 논문을 요약해 주기도 한다. 번역 수준도 완성도가 높아지고 있다.
IT업계의 해고 칼바람은 전 업계로 이어질 수 있다. IT업계는 비핵심 사업부서에 AI 기술을 적용하는 게 더 효율적이라고 판단하고 있다. 기술의 발전을 곧 다른 업계도 받아들일 것이다.
AI가 업무 효율을 높여 인간의 워라밸을 높일 것이란 기대도 나온다. 하지만 그 과정에서 기존의 일자리는 일부 사라질 수밖에 없다. 1차, 2차 산업혁명이 그랬듯 AI 시대를 준비하는 우리에게 해고의 칼바람은 거쳐가야 할 과정으로 보인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대한산악회 22일 토요산행
- 시애틀레인FC 지소연선수 시애틀한인회관서 팬사인회한다
- 손준호ㆍ김소현 초청 한우리정원 후원음악회 열린다
- 시애틀지역 한인 차세대 리더들 AAPI LEAD 출범식 참석
- KWA대한부인회, 여름방학 청소년 아카데미 개설한다
- 시애틀한인회 22일 유급병가세미나 참석자에게 농구표준다
- 짓긏은 날씨속 제 74주년 6ㆍ25기념식 치러졌다(+영상,화보)
- 페더럴웨이 한인회 “어르신 여러분, 100세까지 건강하시길”
- 레드몬드 한식당‘본 설렁탕’슬러시 냉면, 삼계탕 개시
- 린우드 베다니교회 ‘여름성경학교’운영
- [시애틀 수필-염미숙] 메모리얼 벤치
- [신앙과 생활-김 준 장로] 양심과 구원(1)
- 서은지총영사, 코리아나이트 시구 외교부 유튜브채널로 제작돼(+영상)
- 시애틀한인회,유급병가 세미나 개최한다
- [하이킹 정보] 시애틀산우회15일 합동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15일 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대한산악회 15일 토요산행
- 삼성 이재용, 시애틀서 아마존 CEO만나
- “한인상공인 여러분,그랜트나 대출기회 넘쳐요”
- “22일 베냐로야홀서 무료 공연 즐기세요”
- “전주서 열리는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 신청하세요”
시애틀 뉴스
- 코스트코 주가, 조용히 올라 신고가 찍었다
- "보잉, 당국 눈피하려 '부적합' 737맥스 부품 숨겼다"
- "왜 이리 비싸" 커피 던진 남성…시애틀여사장, 망치 꺼내 차유리 '쾅'[영상]
- 시애틀 이번 주 80도 돌파하며 더위온다
- 미국 시민권자 불체 배우자도 합법체류 허용한다
- 안전사고 수차례 낸 보잉, 미 의회서 CEO가 사과한다
- 사고뭉치 보잉, 새로운 CEO찾기도 어렵다
- 차량공유기사가 술취한 여성승객 성폭행했다 총맞아
- 시애틀은 은퇴 없이 일해야 하는 도시인가?
- 오리건서 놀이기구 고장나 이용자 30분간 공중에 '거꾸로'
- 빌 게이츠 "차세대 원전에 1.4조 투자…향후 추가 투입"
- 미 패스트푸드 업계, 고물가 속 "5달러" 메뉴로 가격인하 경쟁
- 시애틀 날씨 하루새 비, 바람, 우박, 햇빛까지(영상)
뉴스포커스
- 선 넘은 러시아에 우크라 무기 지원 재검토로 '맞불'…한러관계 급속 냉각
- 尹 "중앙-지방정부, 법인·소득세 반반 가르고 권한도 많이 줘야"
- 경주, 내년 APEC 개최지로 사실상 확정…"문화·관광자원 우수"
- '대왕고래' 세계 최대 엑슨모빌이 추가 검증…'동해 유전' 의혹 털어낼까
- '위자료 가집행' 카드 손에 쥔 노소영…최태원-김희영 어느 쪽에 쓸까
- 의협, 임현택 빠진 '특위' 출범…정부와 대화 숨통 트이나
- '해병대원 특검법' 野단독 법사위 소위 통과…21일 입법청문회
- "자영업자 죽으라는 소리"…최저임금 업종구분 폐지 추진에 소상공인 규탄
- 나스닥상장 나선 김준구 네이버웹툰 대표, 현금보너스 415억원 받는다
- '성 상납 발언' 피소된 김준혁, 이대 상대 법적 대응 나선다
- "어디 숟가락 얹느냐"…박세리 부친 논란에 '손흥민 父' 재조명
- 한동훈, 23일 '당대표 출마' 선언 유력…여의도 사무실 임대
- 尹 "인구 국가비상사태…'자녀=부채' 아니다"
- "한동훈 당대표 막자" 교집합에서 만나는 나경원과 친윤
- KBO 역대급 흥행에…세븐일레븐 야구 카드 '품절 대란'
- '금융 외길인생' 은행의 대변신…여권부터, 여행예약까지 '다'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