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발니 시신 찾았다…"시베리아 병원에 멍투성이 상태"
- 24-02-19
노바야가제타 18일 병원관계자 인용…"심폐소생 과정서 멍 발생한듯"
"경찰 두명이 영안실 경비하고 있어"…유족 방문에도 "시신 없다" 통보
수감 도중 사망한 러시아의 야권 운동가 알렉세이 나발니의 시신이 시베리아의 병원으로 이송됐다고 러시아 독립매체 '노바야 가제타 유럽'이 병원 관계자를 인용해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시신에선 멍자국이 발견됐는데 구급대원은 경련에 의해 발생했을 가능성에 무게를 뒀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 16일 숨진 나발니의 시신은 현재 시베리아 야말로-네네츠주(州) 도시 살레하르트의 임상병원에 있다. 그가 마지막으로 수감됐던 제3교도소(IK-3)에서 45㎞가량 떨어진 곳이다. 병원 관계자는 시신이 안치된 영안실을 경찰 두명이 지키고 있으며 부검은 아직 진행되지 않았다고 노바야 가제타 유럽에 전했다.
러시아 당국은 그간 나발니 시신 소재에 대해 함구해 왔다. 나발니의 대변인 키라 야르미쉬 변호사는 전날(17일) 나발니의 어머니 류드밀라 나발나야와 함께 살레하르트의 영안실을 찾았지만 시신이 없다는 소식만 들었다고 밝혔다. 부검이 마무리되지 않아 유족들이 시신을 인계받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교정 당국은 교도소를 찾아온 유족들에게 나발니의 사인을 '돌연사 증후군'이라고 통보했다.
돌연사 증후군은 뚜렷한 원인 없이 심장마비로 인한 급사를 일컫는 포괄적인 용어다. 이와 관련해 나발니의 시신을 봤다는 한 구급대원은 이날 독립매체와의 인터뷰에서 가슴 부위에 멍을 발견했다면서 나발니가 사망 직전 경련을 일으키자 의료진들이 심폐소생술을 하는 과정에서 이러한 자국을 남긴 것 같다고 말했다.
유족들은 나발니가 건강에 아무런 문제가 없었다며 교정당국이 그를 고의로 살해한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로 나발니 사망 하루 전 법정에서 촬영된 영상에는 그가 밝게 웃으며 판사와 농담을 주고받는 모습이 포착됐다. 어머니 류드밀라는 사망 사흘 전인 지난 12일 교도소 면회 때 나발니가 "밝고 건강한 상태"였다며 페이스북을 통해 회고했다.
러시아 당국은 나발니 시신 부검을 위해 모스크바에서 전문가를 급파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지 택시기사는 전날 저녁 러시아 조사위원회 위원들을 태운 특별 항공기 2대가 차례로 살레하르트 공항에 도착했다고 노바야 가제타 유럽에 전했다. 앞서 교정당국은 16일 나발니가 산책 후 의식을 잃어 의료진이 출동했지만 소생에 실패했다고 설명한 바 있다.
나발니는 러시아에 몇 안 되는 야권 정치인이자 반(反)정권 평론가로 푸틴 대통령의 대표적인 정적으로 분류된다. 2021년 1월 영상을 통해 푸틴 대통령이 러시아 흑해 연안에 총 13억 달러(약 1조7000억 원)를 들여 초호화 비밀궁전을 지었다는 의혹을 폭로했다. 이로 인해 징역 30년을 선고받아 모스크바 외곽의 제6교도소(IK-6)에 수감됐다가 지난해 12월 IK-3으로 이감됐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목록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KWA대한부인회 "피어스카운티 비지니스 활성화 그랜트 신청하세요"
- 타코마서미사 자비 넘치는 부처님 오신 날(영상,화보)
- 윤요한 앵커리지한인회 전 회장 모친상
- '불타는 트롯맨' 탑7 시애틀 공연 성황리에 열려(동영상)
- [시애틀 수필-박보라] 왠지, 웬즈데이
- 한인 제이슨 문 머킬티오시의원, 워싱턴주 하원 출마한다
-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미국 하이킹코스에 무궁화 심었다
- 시애틀 방문중인 김동연 경기지사 가슴아픈 사연 전해져
- 어젯밤과 오늘 새벽 시애틀에 환상적인 오로라 관찰돼(영상)
- 서은지시애틀총영사 28일 코리아나이트 시구한다
- 김동연 경기지사, 시애틀방문해 제이 인슬리 주지사 만났다
- 이무상,이현숙씨 부부 페더럴웨이 한우리정원 조성위해 10만달러 기부
- “시조이야기도 참 재미있고 흥미로웠다”
- “한인 여러분, 챗GPT로 가게 홍보하세요”
- 바슬시 5월 아시아태평양의 달로 선포
- 광역시애틀한인회와 부천상공회의소 MOU
- 시애틀영사관, 시애틀국제영화제 특별후원
- KWA 대한부인회 올해 장학생 선발한다
- 한국학교 서북미협의회 합창대회서 코가한국학교 ‘대상’(+영상,화보)
- 조기승 회장 모친상속 14대 서북미연합회 힘찬 출발(+화보)
- 104세 생일 맞은 오리건주 최장수 신명순 할머니 생일잔치 열려
시애틀 뉴스
- 시애틀 사회생활 시작하기에 좋은 도시긴 하지만
- 테슬라 모델Y 구입자에 이자 0.99%로 대출
- UW 시위대 평의회 회의실도 장악해
- 시애틀에 펜타닐 과다복용 회복센터 문연다
- 시애틀 유명한 벨타운 헬캡 운전자 고소당했다
- 바이든 대통령 오늘 시애틀온다-교통혼잡 예상해야
- 아마존 실적 호조, 주가 사상최고…시총 2조달러 눈앞
- 시애틀시 초등학교 4곳중 한곳은 문닫는다
- 워싱턴주 이젠 ‘미국 최고 좋은 주’아니다
- 보잉 737기 또?…세네갈서 여객기 활주로 이탈[영상]
- 시애틀시내 전기차 충전 이렇게 이용하면 된다
- UW 땅이 인디언과 관련돼 있다고 교수와 학교측 법정싸움
- 보잉 "또"..이스탄불서 767 앞바퀴 안내려와 동체착륙
뉴스포커스
- "국민 눈치 좀 봤으면"…검찰인사, 여당 내 '쓴소리'
- 윤 대통령 "반갑습니다" 손 내밀자…조국, 말 없이 악수만
- 정부 법원 제출 자료에 "의사 평균연봉 3억"…의료계 "어이없다"
- 하이브·파라다이스, 공시대상기업집단 합류…쿠팡·두나무 '법인 동일인' 지정
- 류현진도 찾는 성심당, 대전역서 퇴출 위기…월세, 1억→4.4억 '껑충'
- 9000억 규모 불법 도박사이트 운영 30대, 도주 3년 만에 검거
- 5·18 당시 '송암동·주남마을 민간인 학살사건' 형사고발 추진
- 김호중 차 블랙박스 메모리카드 어딨나…매니저 "내가 운전" 거짓말
- '범죄도시4', 개봉 22일째 천만 돌파…시리즈 최단 기록
- 여전한 악성 민원…"스승의날 차라리 쉬어서 다행"
- 서울의대 교수 비대위 "법적 구속력 가진 의료개혁협의체 설립해야"
- 친윤 가고 찐윤, 검찰총장 패싱까지…검찰 인사 여진 당분간 계속될 듯
- 이화영측, 공수처에 검찰 고발…허위공문서 작성 혐의
- 전세사기 선구제 후회수 힘들다는 정부…전문가 "형평성 따져봐야"
- 'SG사태 몸통' 라덕연 1년 만에 석방…법원, 보석 신청 인용
- 외교부 "조국 대표 독도 방문에 日 항의해왔으나 일축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