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지역서 쿠거가 60대 여성 공격해 중상입혀

스노퀄미 북쪽 토쿨 트레일서 자전거 타다 공격 당해

워싱턴주서 100여년 동안 2명 쿠거 공격으로 사망해

 

시애틀지역 60대 여성이 쿠거(일명 산사자)의 공격을 당해 중상을 입었다.

워싱턴주 야생국에 따르면 지난 17일 낮 12시30분께 스노퀄미 북쪽 5마일 지점에 있는 토쿨 트레인에서 5명이 산악 자전거를 즐기고 있었다.

이런 가운데 쿠거 한 마리가 갑자기 자전거 무리를 상대로 공격을 했고 이로 인해 60세 여성이 쿠거의 발톱 공격에다 쿠거에 물리면서 중상을 입어 하버뷰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이 여성은 생명에는 지장이 없어 조만간 회복할 것으로 예상된다.

자전거 팀에 따르면 쿠거 한 마리가 공격에 가담했지만 다른 한 마리도 주변에 있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자전거팀 일행 가운데 한 명이 쿠거 한 마리의 공격에 대응해 붙잡았으며 신고를 받고 출동한 워싱턴주 야생국에 의해 사살됐다. 사살된 쿠거는 생후 6개월 정도가 된 것으로 추산된다.

60세 여성을 공격한 것으로 추정되는 쿠거는 도망갔으며 야생국이 소재를 파악하고 있다.

쿠거는 현재 워싱턴주에서 멸종위기동물로 분류돼 있지만 않다. 이런 가운데 쿠거가 사람을 공격하는 경우도 가끔 발생한다.

워싱턴주에선 지난 1924년 올레마에서 13살 소년이 쿠거 공격을 받아 숨졌고, 지난 2018년 5월에도 노스벤드에서 31살 남성이 쿠거 공격으로 사망했다. 지난 100여년 사이 워싱턴주에서는 쿠거 공격으로 2명이 사망했고 20여명이 부상한 것으로 파악됐다.

워싱턴주 야생국 관계자는 “쿠거를 만날 경우 절대 도망가지 말고 똑바로 보고서 큰 소리를 지르고 손 등을 흔들어 쿠거보다 몸집이 큰 것처럼 보여야 한다”면서 “주변에 돌 등을 주워 던지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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