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정적' 나발니 부인, 인스타그램에 남편 사진 게재…"사랑해"

나발니 아내 "푸틴, 나발니 사망에 책임져야"…국제사회 단결 호소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오랜 정적으로 꼽혀오던 알렉세이 나발니가 숨진 가운데, 나발니의 부인이 소셜미디어에 게시글을 올렸다. 

숨진 러시아 야권 지도자 알렉세이 나발니의 아내 율리아 나발나야는 18일(현지시간) 인스타그램에 자신과 숨진 남편이 나란히 서 있는 사진을 올리며 "사랑해(Я тебя люблю)"라고 적었다. 

앞서 러시아 교정당국은 지난 16일 성명을 내고 나발니가 시베리아야말로-네네츠크주 제3교도소(IK-3)에서 수감 도중 사망했다고 밝혔다. 그의 부고는 다음 달 러시아에서 열리는 대선에서 푸틴 대통령이 임기를 6년간 연장할 것이 확실시되는 가운데 발표됐다.

독일 뮌헨안보회의에 참석 도중 남편의 사망 소식을 듣게된 율리아는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결국 책임을 지게 될 것이라고 발언한 바 있다. 

그는 "우리는 푸틴과 그의 정부를 믿을 수 없다. 그들은 항상 거짓말을 한다"면서 "(나발니의 사망이) 사실이라면 푸틴과 그의 측근, 친구들, 정부가 러시아와 내 가족, 내 남편에게 한 일에 대해 책임을 져야 한다는 사실을 알기를 바란다. 그리고 그날은 곧 올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나발나야는 국제사회가 푸틴 정권에 맞서야 한다며 "우리는 모두 단결해 이 악에 대항해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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