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승인된 백신 모든 변이에 효과 있지만 해외여행은 아직 위험"

세계보건기구(WHO)가 비록 승인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이 모든 변이 바이러스에 효과가 있지만 해외여행은 아직 안전하지 않다고 경고했다.


홍콩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한스 클루게 WHO 유럽국장은 20일(현지시간) "코로나19 대유행은 여전히 진행 중이기 때문에 해외 여행은 피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 같은 그의 발언은 미국, 영국 등 일부 국가들에서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활발하게 이뤄지며 해외 여행을 위한 '백신 여권' 등이 논의되고 있는 가운데 나왔다.

클루게 국장은 "지속적인 위협과 새로운 불확실성 앞에서 우리는 계속 조심할 필요가 있다"며 해외 여행으로 인한 감염 급증을 우려했다

이어 "인도에서 처음 확인된 새로운 변이 'B.1.617'가 WHO 유럽 지역 53개국 중 26개국 이상에서 발견됐다"며 "대부분 국제 여행과 연관이 있고 전파가 계속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백신이 변이 바이러스에 효과를 보이는지에 대해선 "지금까지 승인된 모든 코로나19 백신은 사용이 가능한, 즉 승인받은 백신에 반응한다"고 말했다.

현재까지 WHO의 긴급사용 승인을 받은 백신으로는 미 화이자-바이오엔테크, 모더나, 존슨앤드존슨(J&J·얀센), 영국 옥스퍼드대-아스트라제네카, 중국 시노팜 등이 있다.

유럽연합(EU)의 경우 화이자, 모더나, 얀센, AZ 백신을 승인하고 접종 중이다.

다만 "백신이 터널 끝의 불빛이 될 수 있지만 그 빛에 눈이 멀어선 안 된다"며 백신 접종자라 하더라도 해외 여행은 아직 위험하다는 것을 거듭 강조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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