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컬리지의 ‘이색 학과’를 선택하라!![통신One]
- 24-02-18
현재 우리는 직업 과도기 시대에 살고 있다. IT 기술의 발전으로 급변하는 사회 환경과 팬더믹을 겪으며 불안정한 경제 상황 속에서 사라지는 직업, 새로 생기는 직업들이 혼하고 있다. 그래서 요즘에는 이전에는 듣도 보도 못한 새로운 직업들이 늘어나고 있고 이런 현상을 반영하듯 대학교에서도 특이한 학과들이 하나, 둘 등장하고 있다.
대학을 졸업하고도 취업 경쟁이 치열한 상황 속에서 조금만 눈을 돌리면 모든 사람들이 아는 전공보다 특화된 전문가를 양성하는 이색 전공들을 발견할 수 있다.
특히 캐나다는 캐나다인들의 자연과의 공존을 중시하는 성향, 사회 복지에 대한 중요성, 직업에 대한 ‘행복 추구’에 대한 가치관이 스며들어 있는 이색 학과 들이 많다.
BC 주에 있는 KPU(Kwantlen Polytechnic University)대학에는 잔디 학과가 있다. 골프, 축구, 야구 경기장에 흔히 보이는 잔디를 관리하는 방법을 배우는 학과이다. 구체적으로는 골프 코스 잔디 관리, 병충해 관리, 관개 수로 관리, 구장 잔디 관리 등의 내용을 배운다.
이 학과는 실용적인 기술을 습득할 수 있어 다양한 연령층(20-40대 이상)이 수업을 듣고 있다. 이 직군은 특히 현재 부족 인력으로 인해 높은 취업률을 보이며 보통 5년 이상의 경력이 쌍이면 평균 7만 ~15만 달러(약 6900만 원~1억4800만 원)의 매니저급 연봉을 받을 수 있는 고연봉 직군이다.
온타리오 주에 있는 NCC(Niagara College Canada)는 나이아가라 지역의 주요 산업인 농업과 관광업이라는 지역적 특색으로 인해 조경, 원예, 맥주 제조, 와인, 양주 제조, 실온 작물학과 등 온타리오 주의 타 칼리지에서 제공하지 않는 특색 있는 학과를 제공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그중에서 이 학교에서 가장 유명한 학과는 맥주 제조 학과이다.
캐나다에서 최초로 설립된 Brewmaster&Brewery Operations Management(양조장 및 양조장 운영 관리) 프로그램으로 2년 과정 동안 이론을 배우고, 캠퍼스 안에 1000리터의 맥주를 생산할 수 있는 양조 시설이 구비되어 있어 실제 맥주 제조를 실습해 봄으로써 본인만의 맥주를 제조할 수 있는 기술을 습득하게 된다.
NCC(Niagara College Canada) 대학에 있는 이 학과는 특히 수상 경력이 화려한 교수진들이 이론에 입각한 교육이 아닌 실무에 최적화된 인재를 키울 수 있도록 수업이 진행된다. 2016년에는 미국 오픈 맥주 챔피언십에서 북미 최고 양조 프로그램으로 선정되었다.
매년 3차례 “(1월, 5월, 9월) 입학이 가능하지만 한 클라스 당 20명 미만의 정원으로 한정되어 있어 입학 경쟁이 치열한 편이다. 해당 학과는 95%의 높은 취업률을 가지고 있으며 캐나다의 수제 맥주가 유행하고 있는 만큼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가지고 있는 학과이다.
이 NCC(Niagara College Canada) 대학에 있는 학과 중에 역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학과가 와인 제조 학과이다. 캐나다 온타리오 주는 와인 산업으로 매우 유명하며 그중 나이아가라 지역은 아이스 와인으로 인정받는 곳이다. 매년 9월 가을학기에만 오픈되어 와인 제조 학과에서는 2년(5학기) 동안 이론 수업 및 실습을 하게 된다. 캐나다 컬리지 중 처음으로 최신 시설을 갖추고, 학교 내에 와이러리(winery)와 실험실 등 와인을 배울 수 있는 모든 시설을 갖추고 있다.
이 학과는 와인 제조, 와인의 역사. 포도밭 연구, 와인의 화학적인 연구 분석, 포도밭 경영, 와인 마케팅 및 유통 영업, 농장 기구 사용법 등을 배우게 된다. 졸업 후에는 와인 제조자, 포도밭 매니저, 와인 연구원, 와인 유통 매니저, 소믈리에 등 다양한 분야로 취업이 가능하다.
또 다른 학과로 플레밍 컬리지(Fleming college)에는 지구 자원 학과(Earth Resources Technician)가 있다. 이 컬리지는 환경, 자연, 산림 관련 분야들이 다른 대학에 비해 특성화되어 있다. 이 지구 자원 학과(Earth Resources Technician)는 지구 온난화로 인해 발생하는 지구촌 곳곳의 이상 기온 현상들, 세계적으로 생태계 보호에 대한 높은 인식들로 인해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학과이다.
이 학과에서는 주로 지하수 평가, 토지 이용 관리, 광물 탐사, 토양 및 암석 분석 등에 대해 배우고 자연을 훼손하지 않으며 자원을 관리할 수 있는 방법들을 주로 배운다.
이론과 실무를 병행하는 교육 과정과 6개월 필수 유급 인턴십이 포함되어 있어서 공부를 하며 실무를 경험해 볼 수 있고, 이 기간 동안 고용주에게 잡오퍼를 받는 경우도 많아 취업률이 높은 전공이다.
플레밍컬리지(Fleming college)의 또 다른 이색학과로는 노인 학과가 있다. 캐나다에서 사회적으로 문제가 되고 있는 노인 고령화 문제에 동참하여 해결하고, 노인들이 어려운 점을 살피고, 육체와 정신이 안정되게 도와주는 역할을 한다.
구체적으로는 노인병의 대표적인 질병인 알츠하이머 관련 장애 같은 노인병에 대한 연구와 노인심리와 레크레이션, 죽음학, 은퇴 주택 산업 등 다방면으로 노인들의 질 높은 생활을 위한 의미 있는 치료적 활동에 대해서 배우게 된다.
보통 2년제인 사회복지사 노인학( Social Service Worker-Gerontology ) 또는 1년제인 노인학-전문직 간 실습(Gerontology-Interprofessional Practice) 등으로 운영되고 있다.
이론을 배운 후 실습을 통해 현장 경험을 쌓아 졸업 후에는 노인센터, 주간 및 여가 프로그램, 연구 및 교육 서비스, 은퇴자 주택, 장기 요양 시설, 그룹 및 개인 가정지원 서비스 등의 다양한 근무지로 취업이 가능하다.
직업의 귀천에 대한 의미조차 무의미한 캐나다에서는 일과 행복을 동시에 찾는 것을 중요시 생각한다. 캐나다인들에게 이 두 가지를 모두 충족시켜 줄 수 있는 다양한 직업들은 계속 생겨나고 있고, 이런 전문가 양성을 위한 이색 학과는 점점 늘어나고 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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