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여운 곰' 변신한 페루 경찰관들, 밸런타인 데이에 마약상 체포

마약 밀매 혐의 기소된 모녀 잡아…하트 팻말 등 경계 풀려

2022년에도 산타 복장…"사랑의 날 기념하는 기습 작전"


'밸런타인 데이'를 맞아 '귀여운 곰'으로 변장한 경찰들이 마약 밀매상들의 경계를 풀면서 이들을 체포하는 성과를 거뒀다.

16일 AFP 통신에 따르면 밸런타인 데이였던 지난 14일 페루 경찰들은 마약 밀매 혐의로 기소된 여성 두 명을 체포했다.

당일 한 경찰은 탈을 쓰고 귀여운 곰으로 변신했다. 또 다른 경찰관은 '당신은 내가 웃어야 하는 이유'라고 적힌 하트로 덮인 팻말을 들었다.

집 밖에 서 있는 이들을 본 여성 중 한 명이 선물을 받기 위해 계단을 내려오자 '귀여운 곰'은 재빨리 이 여성을 바닥으로 내동댕이쳤다.

또 한 명의 여성은 집 안에서 체포됐다.

변장한 경찰관은 AFP에 "사랑의 날을 기념하는 기습 작전이었다"고 설명했다.

지난 2022년 12월에도 산타 복장으로 분장한 페루 경찰관들이 마약 밀매 조직을 일망타진한 소식이 화제가 되기도 했다.

경찰은 모녀인 두 사람이 '마약 사기꾼'이라는 갱단의 일원으로 페루 리마의 북쪽에 위치한 집에서 코카인 페이스트와 마리화나를 판매해왔다고 밝혔다. 현장에서 수백 개의 마약 패키지가 압수됐다.

AFP는 "공식 통계에 따르면 페루는 세계 최대 코카인 생산국 중 하나로, 연간 약 400톤의 코카인을 생산한다"고 전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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