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권자 절반 "바이든, 다른 후보로 교체 가능성"-美몬머스대 조사

32%는 사법 문제로 트럼프도 교체 가능성 있다고 봐

 

미국 유권자의 거의 절반이 민주당에서 가장 유력한 대선 후보 조 바이든 대통령이 다른 후보로 대체될 가능성이 있다고 최신 여론조사에서 답했다. 또 3분의1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여러 법적 문제(판결)의 결과로 공화당 후보 지명이 되지 않을 수도 있다고 보았다.

15일(현지시간) 미 정치전문 매체 폴리티코에 따르면 미국 몬머스대의 최신 여론조사에서 응답자들은 두 후보의 교체 가능성을 이같이 보았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바이든이 교체될 가능성은 '매우 높다' 20%, '다소 높다' 28%로, 둘을 합치면 48%에 달했다. 트럼프에 대해서도 교체될 가능성이 높다는 '매우 그렇다' 10%, '다소 가능성이 높다'는 22%로, 합치면 32%에 달했다.

바이든의 교체 가능성이 높은 이유로 응답자들은 대체로 그의 나이나 신체적·정신적 능력 상태를 들었다. 반면 트럼프의 교체 이유는 대체로 법적 리스크를 들었고, 건강이나 나이를 지적한 이는 소수였다. 

바이든과 트럼프의 재대결에서 바이든을 지지할 것인가 묻자 44%가 그렇다('확실히 그렇다' 30%, '아마도 그렇다' 14%)고 답했다. 트럼프를 지지할 것인가에 대한 응답은 '확실히 지지한다'가 30%, '아마도 그렇다'는 16%, 둘을 합쳐 46%였다. 이런 결과는 지난해 가을 이후 큰 변동없이 이어지고 있다. 두 후보간의 차이인 2%는 이 여론조사의 오차범위 내다. 

몬머스대 여론조사는 지난 8일부터 12일까지 미국 성인 902명을 대상으로 전화로 실시됐다. 설문 결과는 최종 822명의 등록 유권자 응답을 기반으로 했고, 오차 범위는 ±4.3% 포인트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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