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DC방침에 상관없이 시애틀 대부분 업소들 마스크착용 요구해

업소들 “손님들 백신접종 여부 분별할 수 없기 때문”

킹 카운티 보건국 "비즈니스 실내 마스크 착용토록"


연방 질병통제예방센터(CDC)와 워싱턴주 정부가 코로나 백신을 접종한 주민들은 실내외에서 마스크를 쓸 필요가 없다고 발표했지만 시애틀지역 대부분 업소들은 여전히 고객과 종업원들에게 마스크를 착용하도록 권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손님 가운데 백신을 접종하지 않은 사람을 알 수 있는 방법이 없다는 것이다. 이들 업소는 킹 카운티 주민의 30%, 피어스 카운티 주민의 60%가 아직 백신접종을 받지 않은 상황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타코마의 한 요가업소 주인은 보건당국이 보다 분명한 지침을 내리기 전에는 실내 마스크 착용규정을 지키겠다며 “백신접종을 받지 않은 고객이 받은 것처럼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고 입장할 수도 있는 데 일일이 백신접종 여부를 물어볼 수는 없다”고 말했다.

시애틀-킹 카운티 보건국은 이와 관련, 20일 "관내 비즈니스들은 고객들의 마스크 착용을 권장하도록 하라"고 당부했다. 그렇지 않으면 백신 접종 카드를 확인할 것을 당부했다.

QFC와 프레드 마이어 수퍼마켓은 CDC의 조치에 따라 마스크 착용규정을 해제했지만 워싱턴주 업소에서는 여전히 고액들과 종업원들에게 마스크 착용을 요구하고 있다. REI, 노스트롬, PCC, 트레이더 조스, 홀푸드 등 대형 소매업소들은 해당 지방정부가 허가할 경우 마스크 착용을 해제하도록 조치했다. 하지만 트레이더 조스, 홀푸드, PCC의 종업원들은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마스크 착용을 해제한 업소들 가운데 고객들에게 백신접종 증명서 제시를 요구하는 곳은 거의 없다. REI 대변인은 “우리는 커뮤니티 주민들의 정직성을 신뢰하며 모든 사람에게 안전한 쇼핑환경을 조성해주려는 우리의 노력에 동참해줄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수퍼마켓 종업원들의 권익을 대변하는 식품-상업 근로자 연합노조(21 지부)는 CDC의 성급한 마스크 해제조치가 실제로 이행되지 못하고 혼란만 야기했다고 비난하고 백신접종이 100% 완료되지 않은 상황에서 수퍼마켓 종업원들의 건강과 안전을 위해 업소에 들어오는 모든 고객들에게 마스크 착용을 계속 의무화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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