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코로나19 실제 사망자, 보고보다 2~3배 더 많다"

초과사망자 수를 보고된 사망자 수와 비교 분석

"공식 340만명이상 사망…실제 600만~800만 추정"

 

전세계에서 코로나19가 원인이 되어 목숨을 잃은 사망자가 공식 보고된 것보다 최소 2배 이상 많을 것이라고 세계보건기구(WHO)가 21일 추정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WHO는 이날 세계보건 통계 보고서를 발표하고 2019년 말부터 현재까지 전세계 340만명 이상이 공식적으로 코로나19로 인해 사망한 것으로 집계됐지만 실제 직·간접 사망자는 더 많다고 말했다. 

WHO 자료 담당인 사미라 아스마 부사무총장은 "총 사망자가 공식 보고보다 최소 2~3배 이상 많다"면서 2020년에 공식적으로 180만명이 사망했다고 나오지만 최소 300만명 이상의 초과 사망자가 있다고 말했다. 초과사망이란 인플루엔자 대유행이나 공해 사건 등 때문에 평소보다 훨씬 많은 사망자가 나온 것을 부른다. 

현재까지의 총 초과 사망자가 얼마냐는 질문에는 "안전하게 잡아서 약 600만~800만 정도로 추정한다"고 답했다. 즉 코로나19로 인해 약 340만명 사망했다고 보고됐고 초과사망자는 최소 600만명이기에 실제 사망자는 공식 보고의 최소 2배일 거라는 계산이 된다. 

WHO는 이런 오차가 발생하는 이유로 많은 나라에서 코로나 사망에 대한 지연 보고가 발생하고, 발생 초기에 진단 검사를 받지 못한 사람들이 코로나로 사망했을 수 있으며, 봉쇄 조치 때문에 다른 질병을 치료받을 수 없어 사망했던 상황들을 들었다. 

WHO측은 "초과 사망은 직·간접 영향을 모두 포착하기 때문에 더 정확한 추정"이라면서 "대유행의 실제 인명 피해를 이해하기 위해 국가들과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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